250323 뮤지컬 원스 (스포 O)
요즘 뮤지컬을 영~ 뜸하게 보고 있다😂 도파민이 필요한데.. ㅠ
그러다 보게 된 뮤지컬 원스.
원스를 보기로 한 이유는 오직 박지연 배우 때문이다ㅋㅋㅋ
또 언제 무대를 할지 모르니 볼 수 있을 때 봐둬야지😅
뮤지컬을 보러 다닌 지 3년이 넘었는데 코엑스 아티움은 첫 방문이다.
오래전에 종현 콘서트 때 방문한 뒤로 상당히 오랜만인데도 낯설지 않은 게 신기.
더 편리하게 가는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으나😅 나는 삼성역 6번 출구로 나가서 꽤 걷고.. ㅋㅋ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5층까지 올라갔다.

5층으로 올라가면 포토존도 꽤 잘해뒀고, 대기할 공간도 쾌적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다😊
원작 영화를 보지 않고 간 거라 기대반 걱정반으로 갔는데 사랑 이야기겠구나~ 하는 건 너무나 잘 알 수 있었다✨
영화를 보고 가는 게 더 나았으려나?🤔

이 날의 캐스트.
거의 두 주인공 위주로 진행되는 극인데, 이정열 배우도 있어서 반가웠고, 김진수 배우도 티비로만 보다가 무대에서 보게 되어 신기했다.

공연 예매 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데, 원스는 관객 입장 후 공연이 시작되기 전까지 무대에 자유롭게 올라갈 수 있다😀 저~ 앞에서 간단한 음료도 판매 중ㅋㅋㅋㅋ
공연 시작 10분 전에는 주인공 두 명을 제외한 배우들이 올라와서 즉흥 공연도 해준다.
다만, 안전상의 이유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올라가긴 어려워서 인원 제한을 하고 있으므로, 프리쇼를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무대에 올라간 후 내려오지 않는 게 좋다.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 나는 굳이 프리쇼를 가까이서 보고 싶진 않아서 무대 구경만 하고 내려왔다..!

악기들이 이렇게 세팅되어 있고, 거울도 많아서 셀카 찍기 좋은 곳이긴 했다.
언제 이런 무대에 올라와보겠어! 하는 마음에 구석구석 열심히 구경하고 객석을 바라보기도 했는데 새삼 넓어 보였다🤭
프리쇼의 즉흥 공연이 이어지다가 자연스럽게 본 공연으로 연결되는데, 음… 내가 본 날은 프리쇼에서 부른 노래 가사가 영…🤯 건전하진 않아서.. 객석에 있는 많은 어린이 관객들이 신경 쓰였다…😅

본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관객들은 객석으로 돌아가 달라는 안내가 나오고..
배우들도 대열을 갖추기 시작하는 순간의 사진✨ ‘가이’ 역의 윤형렬 배우가 문에서 등장하고 있다☺️
아쉽게도 ‘걸’은 공연이 시작한 후 등장해서 사진에 담진 못했다. 참고로 중블과 우블 사이 통로로 등장한답니다🩵
나는 중블 4열에 앉았는데 시야 말모말모👍

원스의 줄거리는 복잡하지 않다.
연인이 더 큰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뉴욕으로 떠난 후, ‘가이’는 이별의 아픔으로 힘들어한다. 그러다 관객들이 자유롭게 공연하는 어느 바에서 분위기에 휩쓸려 자작곡을 노래하고, 그 노래를 우연히 ‘걸’이 듣는다.
‘걸’은 ‘가이’에게 그의 노래는 꼭 음반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북돋아주고, 실제로 음반을 녹음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일처럼 적극적으로 돕는다.
그 과정에서 ‘가이’는 ‘걸’이 체코 출신 이민자이며, 어머니 딸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남편과는 멀어진 상태라는 걸 알게 된다.
함께 시간을 보내며 가까워지는 두 사람. ‘가이’는 ‘걸’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만, ‘걸’은 ‘가이’의 노래를 들으면 여자친구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컸는지 느껴진다며 그 마음을 놓지 말고, 여자친구를 찾아가라고 말한다. 가족과 함께인 ‘걸’은 ‘가이’를 사랑하지만, 현실적으로 둘이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가이’가 알지 못하게 체코어로 사랑을 고백한 ‘걸’
결국 헤어진 두 사람은 각자의 생활로 돌아간다.

여운이.. 남… 지요?
노래를 통해 작곡가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내용은 ‘비긴 어게인’ 생각이 나게 했고, 극적인 장면 전환은 ‘라라랜드’가 생각났다.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보다는 즉흥적인 무대 연주 느낌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 ’ 가이‘가 부르는 노래가 정~말 좋았어서 아직까지도 그 노래만 떠오른다ㅋㅋㅋ 이 작품 내용을 전혀 모르다 보니 박지연 배우가 등장하고 나서 어눌한 말투로 대사를 시작할 때, 당황을 많이 했는데🙄 이민자 역할이라는 걸 알고 안도했다 핳ㅎㅎㅎ
일부러 어눌하게 말하면서 하는 연기도 참 어려워 보였지만👏 믿고 보는 배우인 만큼 노래도 연기도 좋았다👍
바이올린 치는 분의 옷이 좀 아슬아슬하기도 하고, 불편해 보여서 아쉬운 부분😂
남녀 간의 로맨스물을 많이 좋아하진 않아서 감동을 덜 느끼긴 했으나😅 ‘걸’이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체코어로 대사를 하고, 자막을 통해 관객은 알지만 ‘가이’는 모르고 넘어갈 때 여운이 크게 남는다🥹
사악한 가격 때문인지 티켓이 많이 남아 보여서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그래도 주말이라 그런지 뒤에 한 열 줄 정도를 빼고는 어느 정도 객석이 차서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