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글 중 가장 긴 제목이네요 하핳
평소 티 클래스나 페어링, 애프터눈 티 뭐 이런 것들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전부터 눈여겨보다가 블루보틀 페이스트리 페어링을 예약해보았습니다.
미리 예약을 해야만 참여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지도로 봐도 머네요..! 비 오는 날 걸어가는데 꽤 멀게 느껴졌어요. 오르막길도 꽤 있고요.
그래도 저 동네 분위기를 워낙 좋아해서 구경하면서 여유 있게 가면 좋아요. 소품샵이나 갤러리 구경하면서,
올해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이 와서 빗속을 뚫고 먹으러 간 기억이 많이 남네요ㅎㅎ
예약 시간에 맞게 도착해서 카페로 들어간 후에 페이스트리 페어링 예약했다고 하면 뒤쪽 별채? 같은 곳으로 안내를 해주십니다.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끽하라는 뜻인지 한 타임에 세 팀 정도만 받는 듯했어요.
각 팀별 간격도 매우 넓어서 쾌적했고요. 조용한 분위기이긴 했지만 눈치가 보일 정도는 아니라 맘껏 대화도 가능했습니다.
연인끼리 오는 팀이 많아 보였어요.
예약할 때 메뉴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정기적으로 바뀌는 것 같습니다.
식기를 아주 깔끔하게 준비해주셨고요. 먼저 요거트 마카롱이 나왔습니다.
입맛을 돋우기 위한 애피타이저 느낌인데 그 역할을 충실히 해줬습니다.
메뉴를 보시면 총 세 가지 페어링이 안내되어 있는데요.
따란- 순서대로 나올 줄 알았는데 이렇게 한꺼번에 나왔습니다.
왼쪽부터 첫 번째 페어링이에요.
개인적으로 첫 번째 페어링이 베스트였고요. 그중에서도 솔 라임 피즈가 좋았습니다.
이름처럼 소나무향이 느껴지는 음료였는데 라임과 잘 어울렸고 여름에 상큼하게 마시기 좋았어요.
이 얘기를 하니 솔의 눈을 한번 마셔보라고 하던데.. 너무 오래전에 마셔봐서 어떤 맛이었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ㅎㅎ
오미자 그라니테는 오미자 맛 얼음이 새로웠고요.
솔직하게 두 번째 페어링은 제 취향은 아니었는데요.
저 바바라고 하는 프랑스 디저트가 제 입에 맞지는 않더라고요. 실수로 술에 빠져버린 빵 같은 느낌이었어요.
빵은 스프에 찍어먹기도 하지만 스프는 좀 걸쭉해서 거부감이 없잖아요? 근데 저 빵은 너무 본격적으로 제대로 된 액체에 적셔진 느낌이라.. ㅎㅎ
두 번째 페어링은 전체적으로 많이 실험적인 느낌이었답니다.
세 번째 페어링의 초콜릿은 모두가 아는 그 맛이었고요ㅎㅎ 커피는 약간 신 맛이 나는 커피였어요. 저 커피는 아이스와 핫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건 종이 필터로 내린 것이 아니라 융 필터로 내린 커피라는 거? 맛이 구체적으로 뭐가 달라진 지는 모르겠지만 신기했어요.
천천히 먹고 마시며 한 시간 반을 꽉 채웠고요. 나갈 때는 직원분께서 기념사진도 찍어주세요ㅎㅎ
이런 페어링은 기본적으로 3만 원 가까이는 하니 2만 8천 원이라는 가격은 합리적인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한 번쯤 체험해 볼 만하지 않나요?
그럼 이번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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