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오랜만에 제주도를 방문했다.
그동안 제주도에 대한 갈망은 커져만 가고..😲
무튼 가장 기대했던 건 해물라면이었는데..
원래 라면을 좋아하기도 하고 비주얼이 끝내줬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먼저 찾았던 식당이 해물라면 맛집이다.
찾다 보니 해물라면은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가 많아 라면 맛은 잘 안 나고 그냥 해물 짬뽕 맛이 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래도 라면 맛이 나야 하는데...😢 걱정을 하며 갔는데 다행히 식당을 제대로 골랐다ㅎㅎ
주변을 살펴보지 않고 고른 식당인데 지금 지도를 보니 왜 그리 차가 많았는지 알겠다.
랜디스에 노티드에 대단한 핫플이었다 bb 그래도 주차가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으니 다행.
무조건 다양하게 먹고 싶어 여러 가지를 시켜 보았다.
전복 구이. 버터 구이 맛이다. 매우 실한데..
전복을 직접 뜯어? 먹어본 적이 없어서 약간 애먹었다ㅎㅎ
색이 정말 영롱했다.
라면은 라면다워야 한다. 고 생각하는데 아주 바람직한 라면 맛이다.
그렇다고 해물이 부실하냐? 그것도 절대 아니었다.
자꾸만 손이 가던 해물라면. 역시 한국사람은 라면과 뗄 수 없다.
이 날 메뉴 중 단연 인기 탑이었다.
살포시 보이는 고등어. 서비스로 주신 건데 제 몫을 톡톡히 한다.
이 사진의 메인은 전복 돌솥밥이다.
내 마음속 넘버원은 저 돌솥밥이다.
전복이 제대로 물들었다. 저 밥은 간이 안 되어 있어서 간장에 비벼먹으면 일품이다.
다들 알겠지만 밥은 저렇게 따로 덜어두고 남은 누룽지에 뜨거운 물 부어서 2차로 즐기면 된다.
근데 정말 저 세상 구수함이다.. 그냥 구수한 게 아니라 매우 농축된 구수함이다.
말로 설명이 안되네.. 아무튼 1등이다.
전복 뚝배기는 시원한 매운탕 맛이다.
해물라면과는 또 다른 국물의 얼큰함을 맛볼 수 있다.
한라봉 막걸리 한 잔 하며 먹었는데 한라봉 맛이 과하게 튀지 않고 향 정도만 느껴져서 좋았다.
제주도 가면 한라봉막걸리 마셔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 방문 식당부터 대만족을 할 수 있어서 아주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
사람이 많은 핫플레이스지만 내부도 꽤나 넓어서 이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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