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각 잡고 하는 호캉스는 처음이다.
이렇게 고가는 처음이라고 하면 될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 친구들에게 감사해야지.
시간이 지날수록 다른 무엇보다도 추억이 소중해지니까.
호텔에 머무를 일이 많지 않아서인지 아예 처음 들어보는 호텔이다.
근데 꽤나 고급스러웠고, 골프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나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친구가 이것저것 설명해줬는데 기억이 안 난다ㅠ
학동역에서 가깝지만 신사역에서도 15분이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다.
멋들어진 건물에 약간은 이질적으로 식물이 있다ㅎㅎ
그래도 식물은 보면 늘 좋으니까..!
외부에서 들어가면 그게 건물의 2층인데 체크인을 하려면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딱 들어가면 그 층부터 시작이 아니다 보니 헷갈릴 수밖에 없음 ㅠ
중간에 들락날락하거나 배달음식을 받으러 갈 때 혼란이 올 수 있으니 밖으로 나가려면 2층이란 걸 기억하자.
내부의 전체 테마는 이런 느낌. 세련된 벽돌과 군데군데 잊지 않고 놓아둔 식물ㅎㅎ
식물은 진짜인 경우도 있고 조화인 경우도 있었다.
날짜를 특별히 노리고 간 건 아니었지만 할로윈 주말이어서 페이스 페인팅 이벤트가 있었다.
아이도 어른도 페인팅을 하느라 줄을 꽤 서기도 했다.
객실 하나를 귀신의 집으로 꾸미고 포토 스팟으로 만들어둬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직원분들도 분장하고 사진을 같이 찍어주셨음ㅎㅎ 프로정신이 대단하고 친절하셨다☺️
3-4인이 묵을 수 있는 객실. 60만 원.
혼자서는 누릴 수 없는 곳이다ㅎㅎ
매우 깔끔하고 시티뷰를 즐길 수 있다.
멀리 남산타워도 보였고,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어서 만족도 100%
아무것도 안 하고 멍 때리고 싶은 곳이었다.
가구도 데코도 무슨 갤러리 같은 느낌 물씬 인 게 침대는 복층에 위치해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사진을 많이 올릴 수 있음 좋을 텐데 구글에서는 사진 여러 개 붙인 걸 별로 안 좋아하는 듯하다ㅠ
침대는 퀸 사이즈?로 두 개가 있는데 이불까지 덮으면 진짜 아늑하고 좋다.
그래도 이왕 온 거 누릴 건 다 누려봐야지.
수영장에 왔다. 수영장은 1시간~2시간 반? 정도씩 나눠둔 시간표가 있는데,
객실 손님은 그중 한 타임에 입장이 가능하다.
객실에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객실에 마련되어 있는 가운을 입고 갔다.
우리는 5시-7시 30분 타임에 갔는데.. 늦게 가서 한 시간 정도밖에 누리지 못했다ㅠ
생각보다 수영장을 잘 즐겨서 짧은 시간이 야속했다ㅜㅜ
수영장은 실내와 실외로 각각 지하와 지상에 위치하는데 아주 넓진 않다ㅎㅎ
수영장도 호텔의 테마를 잘 유지하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실내 수영장은 수영모가 필수. 실외는 없이도 입장 가능하다.
날씨가 꽤나 추워서 온수로 채워진 수영장이었는데, 수영장에서 나오면 매우 추워서 물에만 있게 됨ㅎㅎ
수영장에 큰 수건이나 물, 음료수가 마련되어 있어 좋았다ㅎㅎ
마지막까지 야무지게 이용하고 나면 객실을 여유롭게 만끽할 시간이다.
호텔 바로 옆에 와인을 파는 곳도 있고 좀만 걸어 들어가면 편의점도 있다.
다만 음식점들은 좀 머니까 시켜먹는 게 좋을 듯.
퀸보다 커 보이기도 하고;; 무튼 잘 자고 일어나면 끝일 줄 알았겠지만
마지막으로 남은 게 있으니 호텔에서 운영하는 힐링 프로그램, 요가다.
요가도 아침과 저녁에 한 시간씩 진행되는데, 정원이 8명이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체크인하면서 신청하려 하면 마감되는 경우가 많은 모양이다.
아침 9시가 가장 늦은 시간이라 신청했다 ㅎㅎ
사실 그전에 헬스도 이용하려고 했는데ㅠ 무리였다ㅎㅎㅎ
헬스와 요가는 실내 수영장이 있던 지하에 위치한다.
오랜만에 요가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매우 개운하고 힐링이 됐으니 추천👍
원래 계획은 요가가 진짜 끝이었지만..
이런 운동기구 본 적 있나요? 매우 고급진 가죽에 눈이 돌아가버렸다ㅎㅎ
저 멀리 천국의 계단도 보인다.
다행히 체크아웃이 12시였기 때문에 헬스장에서도 시간을 좀 보낼 수 있었다ㅎㅎ
호텔 자체가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기구들도 삐까뻔쩍하다.
기회가 된다면 꼭 이용해 보길..
진짜 진짜 최종으로 아난티 앳 강남에서의 호캉스가 끝났다😂
생각보다 호텔 내에서 즐길거리가 많았고, 역시 사람은 돈을 쓰고 볼일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좋은 경험. 좋은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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