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캐스팅이 발표되고 부타 계속 기다려 온 오페라의 유령.
모든 팬텀 한 번씩은 봐야지. 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너무 쎄서 그건 포기했다..ㅎㅎ
부산 관극도 이동시간에 숙박 생각하면 너무 아찔해서🫠 맘 편히 서울 오면 보자! 했다..ㅎㅎ
그리고 드디어 서울 1차 티켓팅. 조승우 팬텀 먼저 노렸는데...ㅎㅎ
11시에 티켓팅 열렸는데 11시 25분에 입장한 게 실화인가... 뮤지컬이야 11월까지 이어지니 한 번은 볼 수 있겠지만.. 그때까지 이런 스트레스를 감수해야 한다고..??🤦♀️
현생 스트레스도 충분한데요..? ㅎㅎ 그러다 ㅅㅂ비용으로 부산 오유를 결제해 버렸다ㅎㅎ
마침 동석이가 주말 낮공이기도 하고... 연휴라 이동시간이 길어도 감수할만하니까..
서울에서 6열 티켓팅 성공할 자신도 없고요..ㅎㅎ 여러모로 합리적인 소비였다고 생각한다😅
전날 앙드레역 윤영석 배우 건강문제로 배우 교체가 있다고 해서 약간 아쉽긴 했다.
지킬 이후 정말 오랜만에 보겠구나~ 했는데..
기차 타고 가고 있는데 라울 역의 송원근 배우의 교체 소식. 저번주에 레드북으로 보고 일주일 만에 부산에서 보는 건가 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기도하고 ㅠ 레드북에서라도 볼 수 있었던 게 다행이라는 생각. 또 이쯤 되니 오유팀 자체에 코로나가 도는 건가.. 공연이 잘 이뤄질 수 있는 건지도 걱정됐다.
그렇게 걱정을 안고 일단은 도착. 동석이의 축복이 끝이 없는 도시 부산⭐️
11시 30분쯤 부산 도착이라 넉넉하게 식사하고 공연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알아보고 온 식당들은 웨이팅이 너무 길어서 1차 당황.
일단 드림씨어터 근처로 왔는데 정말로 식당이 없어서 2차 당황했다.
이게 무슨 일이여.. 시간도 애매해지고 갈만한 식당도 정말 없는데 그냥 공연을 보면 너무 배고플 것 같아서..ㅎㅎ
스타벅스를 갔다..ㅎㅎ... 믿기지 않는 구만.
캐스팅보드 여유롭게 찍고.. 2층 캐스팅 보드도 찍었는데.. 3층 까지는 가볼 생각을 못했다.
전신사진이던데 영 아쉽긴 하다 ㅠ
자리는 1층 6열 중블. 시야 아주 좋은 편이었고 오글은 표정 자세히 보고 싶을 때만 썼다.
가족 단위로도 많이 와서 혹시나 관크가 있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매우 쾌적한 관극을 할 수 있었다.
화장실 가는 길을 이렇게 예쁘게 꾸며놓다니..ㅎㅎ
안쪽도 잘해놨다는데 굳이 들어가 보진 않았다.
극의 감상은 아~~ 주 아주 만족스럽진 않았다😂
이건 근데 개인적으로 오페라라는 장르가 익숙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는 것 같다.
극중극으로 오페라 작품 분량이 생각보다 긴데, 워낙 고음이 계속되다 보니 가사가 잘 안 들리고 피로함도 느껴졌다.
오페라 장면이 아니더라도 여러 명의 캐릭터가 동시에 각자 얘기를 하는 장면이 꽤 나오는데.. 심각하게 안 들렸다는 거..ㅎㅎ
지킬이나 스위니에서도 인물이 4명만 나와도 이해하기 어려웠으니 당연함..;;
그래도 샹들리에 떨어지는 장면, 가면무도회 장면의 화려함은 진짜 끝장난다. 화려한 뮤지컬을 선호하면 최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발레 하는 부분들도 정말 아름다웠다.
극 내용을 먼저 살펴보면 원작 소설이 있다 보니 비교가 안될 수가 없다.😅
크리스틴과 유령의 유대감 함께 쌓아온 시간들이 표현이 생략된 상태로 극이 시작되다 보니 유령이 왜 저렇게 크리스틴에게 집착을 하는 건지, 크리스틴은 끌려다니기만 하는 건지 (기-승)-전-결의 느낌이었다.
좋아해서 은신처까지 데려가 놓고 가면 벗겼다고 저주한다고 소리 질러서.. 이게 맞아?? 너무 급발진 아냐?? 이런 느낌.. 다른 뮤지컬들도 급하게 사랑에 빠지는 부분 많지만.. 저렇게 빨리 급발진을 하다니ㅋㅋㅋㅋ
관극 후 영 아쉬워서 25주년 공연 영상도 시청했는데 가사도 정확하게 확인하고 반복해서 보다 보니 그래도 몰입이 좀 되는 듯하다.
오래된 작품이다 보니 멋있어 보여야 하는 동작이나 대사도 약간은 유치해 보였던 부분도 있었다.
유령이 좀 변태처럼 보이는 손짓이나 '전쟁이다!' 같은 대사.. '선수입장이요!!' 이런 느낌😅
크리스틴의 아버지 무덤 장면에서는 유령이 라울을 공격하며 총을 사용하는데 그 총이 너무 하찮아 보여서..;;
차라리 25주년 공연처럼 불로 공격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대신 첫 번째 살인 장면은 직접적으로 표현된 25주년 공연보다 그림자로 표현한 게 더 세련됐다.
너무 불호 포인트만 얘기했나.. 근데 the phantom of the opera 이 곡 하나만으로 웅장함 소름 다 가져가는 걸✨
지금은 'the point of no return'에 한창 빠져서 듣는 중이다.
첫 경매장 장면부터 원숭이 인형이 아련하게 느껴졌는데 마지막에 잘 회수한 느낌.
배우별로 보자면..
전동석 배우는 말이 필요 없는 최애 배우..⭐️ 콘서트 이후 오랜만에 보는 거라 기대가 많았다.
근데 목상태가 최상은 아니라는 게 1막 때부터 느껴졌다 ㅠ 그리고 극장의 문제인지 배우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유령의 역할이 워낙 감정적으로 격하다 보니 화를 내며 노래하는 부분이 많은데 대사 전달이 잘 안 됐다.
목소리 자체가 울림이 있는 편이라 더더욱.. 좀 아쉬움이 남는다.
이 날 전체적으로 좀 어수선했다는 후기가 많던데.. 이전 후기들 보면 오늘 공연에서 연기에도 크게 몰입했다는 생각이 안 들었다.
그래도 유령이 편지를 읽는 부분이나 극장 곳곳을 활보하는 장면에서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울려 퍼지는데 그 부분은 극락이다.
녹음본과 실제 라이브가 섞인 듯한데.. 역시 저음의 전동석은 늘 짜릿하다.
오페라의 유령 캐스팅 얘기가 나올 때 라울 역으로도 잘 어울린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완전 동의.
많이 흥분하지 않는 역할의 전동석도 보고 싶다.😅
손지수 배우는 뮤지컬 첫 데뷔인데 듣던 대로 작고 귀여운 명창이다.
그렇지만 연기는..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이날 배우들 전체적으로 몰입이 안 된 상태였다는 건 알겠지만 특히 심각해 보였던 배우다.
한 가지 표정만 기억이 난다.ㅠ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25주년 영상으로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나니 아쉬움이 더 많이 남았다.🫠
poto 립싱크는 전 세계에서 그렇게 진행한다고는 하는데 손지수 배우는 라이브와 녹음본 목소리 차이가 너무 심해서 티가 많이 났다.
라이브 목소리가 훨씬 맑고 청아한데, 녹음본은 비교적으로 많이 저음이라 다른 사람인가 싶었지 뭐람😂
황건하 배우도 초면. 송원근 배우의 코로나로 갑작스럽게 캐스팅 변경이 됐다.
전에 어차피 혼자 관극을 망설일 당시 보게 된다면 선녀-황건하 조합으로 보려고 했었는데.. 이제야 처음 보게 됐다.
생각보다 많이 말랐고 사진보다 훨씬 잘생겼다. 목소리도 상당히 멋있는 저음. 젊은 패기가 느껴지는 배우였다.
찾아보니까 라울은 원래 약간 찌질한 면이 있는 캐릭터라는데 너무 멋짐.ㅎㅎ
근데 유령과 라울 목소리가 둘 다 저음이라 구분하기가 어려웠단 게 약간의 아쉬움 포인트.
마지막에 크리스틴이 유령에게 키스할 때 열심히 외면하는 게 꽤나 귀여운 포인트였다.
이 날 공연 이후로 코로나로 공연들이 취소가 됐다.
연휴라 호텔까지 잡아놨던 사람들이 많아서 피해가 많은 듯하다.
그나마 공연을 볼 수 있었던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오늘의 공연으로 오페라의 유령을 판단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에서 몇 번은 더 보겠지. 물론 기회가 된다면 ^-^
아, 2004년 영화버전도 조각조각 보고 있는데, 비주얼적으로도 멋지고 오페라 공연 중의 관객 반응까지 볼 수 있다는 게 뮤지컬 버전과는 다른 점인 것 같다.
------------------------------------------------------------------------------------------------------------
어느새, 시간이 3개월이나 흘러 오페라의 유령의 서울 공연이 시작됐다.
원하는 페어는 조승우-송은혜-송원근-이지영이었는데.. 은근 이 페어가 없어서ㅠㅠ
조승우-송은혜 배우에 전에 본 황건하-한보라 배우로 보게 됐다.
당연하게도 피켓팅이어서...🤦🏻 취켓을 통해서 자리를 구할 수 있었다.
13열 오른쪽 블럭이었는데... 중블이 아니라 아쉬웠지만 ㅠㅠ 그래도 샤롯데가 작아서 생각보다 굉장히 가깝게 느껴졌다.
그래도, 오블 쪽 박스석이 약간 가려지고.. 아쉬웠던 건 'why so silent?' 넘버에서 유령의 등장으로 모두가 혼비백산하는 장면이 있는데, 깜짝 놀라야 할 그의 등장이 시간이 꽤 지나고 나서야 보였다..🤣 그 외에는 크게 거슬리는 부분이 없었다.
약간 아쉬운 점은 샤롯데가 확실히 규모가 작게 느껴져서, 샹들리에도 무대에서 더 가깝고, 높이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였다.
거의 3-4열 정도??
그래서 추락하는 부분이 매우 빠르게 진행돼서 압도감을 느끼기엔 살짝 부족했다.
그래도.. 역시! 1막의 귀에 익은 음악들은 사람을 참 두근거리게 한다.
조승우 배우의 공연을 보게 되다니 감개무량.. ㅠㅠ
후기를 남겨보자면, 사실 부산 공연 당시에 워낙 안 좋은 후기가 많았어서.. 노래는 큰 기대를 안 했고 대신 차원이 다르게 느껴질 것 같은 연기에 집중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갔다.
근데 이게 무슨 일이지? 생각보다 굉장히 안정적이고, 단단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놀랐다.
음이탈도 없었고, 가끔 목이 가라앉은 듯한 소리가 들리긴 했으나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또, 가면으로 반쪽을 가리고 있어도 멋있는 얼굴은 숨길 수 없었다 bb
이렇게 멋있을 줄은 또 몰랐다...ㅎㅎ😅
근데.. music of the night 끝나고 크리스틴이 가면 벗길 때.. 이 장면 옷이 원래 이렇게 우스꽝스러웠나? 싶을 정도로 좀 웃겼다.. ㅠㅠ
왜 사람을 우습게 만드는 거야..
이전 전동석 배우 때 생각하면, 극이 진행되면서 급발진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훨씬 적긴 해서.. 이것이 연기의 힘인가? 느끼긴 했으나.. 또 연기는 너무 기대를 해서인지 엄청난 감동이 있진 않았다.
그리고 '전쟁' 언급하는 부분도 여전히 오글거림이 해결이 안 된다... ㅠㅠㅠ
'The phantom of the opera' 넘버에서는 유령과 크리스틴 모두 립싱크인 게 너무 티가 났다🤦🏻
녹음 음향이 다르게 들리는 건 어떻게 조절하기 힘든 모양... ㅠㅠ
송은혜 배우는.. 물론 노래가 뛰어나지만 손지수 배우 같은 꾀꼬리 느낌은 아니었다.
유튜브에 영상이 꽤 올라와있는데, 그 목소리와도 꽤 다르게 들렸다.
그래도 큰 실수도 없었고, 모든 노래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좋은 후기를 많이 남기고 싶었는데.. 뮤지컬 데뷔인 만큼 연기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ㅠ
'the point of no return'에서는 유령의 존재를 깨닫고 흠칫흠칫 놀라는 모습을 표현해 줘서 좋았는데, 그전까지는 ㅇ_ㅇ 이 표정 하나로 보였다ㅠ
렌즈를 끼시는지는 모르겠는데.. 오글로 표정을 보다 보면 검은 자만 보일 때가 있어서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을 정도..
'final lair' 장면에서 25주년 오유를 보면 라울이.. 분함을 참지 못하고 유령과 맞서려고 할 때, 크리스틴이 열심히 막고 라울을 데리고 탈출하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머뭇거리는 크리스틴을 라울이 데려가서 흥미롭게 봤다.
크리스틴이 유령에게 여지를 좀 주나? 싶었는데 바로 뒤 장면에서 반지를 돌려주고는 전혀 머뭇거리지 않고 또 나가서 읭?? 스럽기도..ㅎㅎ
건하 라울이나 보라 칼롯타는 이전 공연 때의 느낌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이번에 윤영석 배우의 앙드레를 볼 수 있어서 살짝 반가움을 느끼긴 했다 ^-^
이번 공연 끝난 후에도 양주인 음악 감독님의 멋진 연주를 끝까지 보고 마무리했다.
이제 11월에 전동석 배우 막공 정도만 보려나? 싶다.
----------------------------------------------------------------------------------------------------------------------
그리고 드디어(?) 때가 왔다. 전동석 배우 막공의 날이..!!
스케줄 떴을 때부터 기대했는데.. 드디어 송원근 라울은 볼 수 있게 됐고! 이지영 칼롯타는 못본 사람으로 남게 됐다🥲
티켓팅은 거하게 망했지만.. 주말 동안의 수시 산책과 취켓팅으로 1층 좌석을 구할 수 있었다👻
세 번째니까 너무 욕심부리지 말아야지.. 하고 앉게 된 1층 9열의 왼블 VIP석.
그. 런. 데. 솔직히 이 좌석이 VIP가 맞나 싶어 약간은 찝찝한 기분으로 봐야 했다.
좌블인데 5번 박스석조차 잘려 보이는데.. 이게 맞나요??
이전 관극 때 마스커레이드 장면이 잘렸지만 R석이니까.. 하고 넘겼는데 ㅠ 이번엔 좀 슬펐다ㅠㅜ
티켓 홀더가 있다고 해서 일부러 예스에서 예매를 했는데, 소진될까 봐 일찍부터 가서 티켓수령😅
3개월 주기로 봐서 그런지 세 번째 관극인데도 질리지 않아서 좋았다😁
송원근 라울만 자첫인데, 레드북에서 분명히 상당한 저음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황건하 라울 목소리에 익숙해져서인지 꽤나 목소리가 높다고 느껴졌다. 무엇보다 팬텀에 대한 적개심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화가 많이 난듯한 표현이 개인적으로는 좋았다. 크리스틴이 무대에 있을 때는 또 꿀 떨어지는 모습으로 크리스틴만 본다☺️
송은혜 크리스틴은 표정이 하나라는 생각은 더 이상 들지 않았다. 이 날 막공이라서 그런지 많이 울기도 했는데, 그렇다고 그 감정이 전부 나에게 전달되지도 않았다는 게.. 살짝 아쉽..🥲 마지막에 반지 줄 때도 그렇게 울면서 또 머뭇거리지 않고 쌩 하고 나가서... 조금만 머뭇거렸으면 그 눈물의 의미가 좀 납득됐을 텐데..라는 마음이 들었다. 이건 나의 느낀 점일 뿐이니까...😅
전동석 팬텀. 역시 눈물이 많은 날이었다. 초반에는 정말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도드라졌는데, 마지막에 의자에서 사라질 때 웃으면서 사라지던 게 꽤나 여운이 남는다. 그치만 오페라의 유령 넘버가 그의 음역대와 잘 맞는다는 생각은 여전히 들지 않았다. 실수 없이 잘 마치긴 했지만.. 잘 가라 오유...ㅎㅎ;;
뜬금없지만 맥 지리가 맵찔이로 들리고, 자작님이 자장(짜장)님으로 들려서 괜히 웃겼다🙄
공연이 끝나고 무대인사가 있었는데, 모든 배우들이 오페라의 유령이라는 작품을 얼마나 열심히 준비했는지가 잘 느껴졌다.
송원근 배우는 생각보다 더 유머러스해서 우는 크리스틴을 흉내내거나, 유령의 차기작은 드라큘라 흉내를 내기도 했는데 뭔가 혼자 생각했던 이미지와 달라서 놀라우면서도 귀여웠다ㅎㅎ
전동석 배우는 후련하게 보내주는 느낌.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관에 들어간다며 깨알 차기작 홍보ㅎㅎ
송은혜 배우가 팔에서 편지 꺼내서 또박또박 읽는 것도 참 귀여웠다.
딱 생각했던 만큼 오페라의 유령을 보게 돼서 딱 좋았다. 안녕....!!
230628 뮤지컬 모차르트 (스포 O) (0) | 2023.07.01 |
---|---|
230323 - 230610 뮤지컬 호프 (스포 O) (0) | 2023.06.10 |
230520 뮤지컬 레드북 (1) | 2023.05.22 |
230420 데스노트 (스포 O) (0) | 2023.05.01 |
다비드 자맹: 프로방스에서 온 댄디보이 (0) | 2023.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