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볼 수 있을지 몰라 지방 공연부터 냅다 봤는데 생각보다 빨리 보게 된 배니싱😅
새로운 배우들도 몇 명 있지만, 전에 이미 작품을 했던 배우들도 많이 돌아왔다.
주민진 배우는 고정일테고😅 의신과 명렬이를 누구로 볼까 고민했는데 스페셜 커튼콜 이벤트를 한다기에 냅다 예매했다.
무려 첫 관극 때도 기억에 남았던 ‘밤의 한켠에서’🩵
페이코홀에서 공연 중인 배니싱.
티켓팅이 열릴 때 한 게 아니라 남아있는 좌석을 고를 수밖에 없었는데 K열..!! J열도 있었지만ㅋㅋㅋㅋㅋ 배니싱이니까 케이열을 사수하고 싶었닼ㅋㅋ 물론 더 앞 좌석이 남았다면 갔겠지…ㅎ 1열 차이니까 케이열로..ㅋㅋ
화성 공연에선 좌블에 앉았는데 이번엔 우블이다.
이번에 무대가 좀 작고 좌블보단 우블 시야가 낫다는 후기가 있길래 우블을 선택했다. 후회 없음👍
적응이 되어서인지 거리감도 그렇게 크지 않았다.
정민 배우는 사의 찬미 사내로 봤었고, 김찬종 배우는 관극은 처음이지만 웰컴대학로 행사에서 사내로 공연하는 걸 봤었다.
그때 주민진, 김수연 배우와 함께였어서 꼭 볼 수밖에 없었던 그런 행사😍
당시 기억에 남았던 게 넘버 ‘시간이 다가와’에서 ‘너를 탕녀로 만든 인간’이라는 가사를 ‘너를 빛나지 않게 만든 인간’으로 바꿔 불렀던 것이다😀
가사를 바꾸는 것도 참 품이 많이 드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드디어 관극으로 만나게 됐다😄
무대도 예쁘고 분위기 있다👍
줄거리는 지난번 후기 참고🍀
지난번엔 좌블이라 왼쪽 출입문을 제대로 못 봤던 것 같은데 이번에 보니 분위기도 있고 예뻤다.
두 번째 보다 보니 줄거리도 더 잘 이해되고👍 새삼 넘버들이 전부 너~무 좋다고 느꼈다.
지난번 후기에는 의신이가 혼자서라도 살지 않았을까 의문이었는데, 케이의 소원대로 햇빛 속으로 나갔으니… 그냥 타 죽었겠다는 게 명확해지기도 했고🥲
또, 케이가 유난히 불쌍하게 느껴졌다. 그는 그저 그와 함께할 누군가가 필요했을 뿐이었다는 게 더 절절하게 느껴져서. 너무 오랫동안 고독하게 살아왔으니까. 그렇지만 의신은 그런 존재가 되고 시간이 많이 흐르지 않았으니 원래대로 돌아가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던 거겠지. 케이도 의신과 같은 과정을 이미 거쳐왔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의신을 이해해 주고 옆에서 최대한 도와줬던 것 아닐까😂
계속 현실을 부정하고 다시 되돌리고자 노력했던 의신이 야속하기도 했지만, 치료약 개발에 성공했을 때 곧바로 케이를 찾는 모습을 보고는 그래도 좀 용서가 됐다. 혼자만을 위해 그렇게 노력해 왔던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어서.. ㅠ 그래도 좋은 사람이야 의신..
아무래도 두 번째 관극이다 보니 감정들을 더 깊게 느낀 것 같다🥹 절절함😅
명렬이는 뭐… 명렬이지.. 지방 공연 관객과의 대화 중 어떤 관객이 명렬이는 어떻게 이름도 윤x렬 인가요?라는 질문을 했다던 후기가 떠오른닿ㅎㅎ 어휴 지방 공연 때도 윤x열 때문에 스트레스 많았는데 3개월이 훌쩍 지난 지금도🤮
주민진 배우는 여전히 명창이었고.
정민 배우는 목이 좀 안 좋은가? 했는데 다행히도 넘버 소화 괜찮았고😅 초반에 웃음 포인트인 장면들 연기할 때 보니 배우 본체가 좀 해맑아 보였다😀 그리고 처음 변이하고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지속될 때, 배우 덩치가 있어서 그런지 분노 속에서 엄청난 힘과 파괴력이 느껴졌다😳 잘못 건드리면 뼈도 못 추릴 것 같은데.. 명렬이 어떻게 대들까…ㅋㅋㅋㅋㅋ
김찬종 배우. 저음 목소리가 진짜 멋있었다. 근데 다른 두 배우가 다 키가 크다 보니 유난히 작아 보이기도 하고 객석이 계단식이라 위에서 내려다보니 더 작아 보여서😂 안타깝 ㅠ 목소리가 진짜 조크등요ㅠ 변이한 의신을 자신의 실험에 끌어들이고 포옹을 하는데, 그 뒤에 바로 손 닦는 모습이 사의 찬미에서 사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재밌기도 했다ㅋㅋㅋ
무튼 즐거웠던 관극. 누군가 요즘 소극장 뮤지컬 추천해 달라고 하면 1순위가 될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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