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도 나지 않는 옛날에,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던 조각글을 우연히 읽고 위시리스트에 담아 뒀던 책이다.
프리다 칼로도, 그의 삶도, 그의 그림도 참 좋아하는데 이 책은 그 정서를 꼭 빼닮은 에세이면서 그림 해설서이다.
초반에 읽기 시작했을 땐 생각보다 술술 읽히지 않고 걸려 넘어지는 부분이 많아서.. 작가님이.. 대체 어떤 분이지? 싶어 좀 찾아보기도 했다ㅋㅋ
근데 생각보다 나이도 많지 않았고, 또 여성 작가라 의외였다.
한 번 배경을 좀 찾아보고 나니? 혹은 글을 읽으면서 적응이 된 건지 책은 곧 술술 읽혔다.
프리다 칼로의 괴로움, 고통이 그대로 드러난 그림과 그가 생전에 남긴 편지나, 글, 말들을 엮어서 책으로 만들어낸 것이 참 좋았다.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존재다. 프리다 칼로는.
예~전에 경리단길에 있었던 가게. 참 좋아했는데...ㅋㅋ
무튼, 문장력이 남다른 사람에게 즐겨 읽는 책을 물었을 때 시집을 꼽았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시라는 장르의 위대함을 또 느꼈다.
박연준 작가 역시 시인이기 때문. 최근에 소설도 발표했다고 하는데, 그 소설도 소설이지만 시집을 좀 빌려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 관한 내용은 별로 남기지 못한 것 같지만. 이것 역시 독후감이니까. 아무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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