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마지막 전시.
여러 화가들의 작품이 있지만,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건 에곤실레와 클림트였다.
나도 에곤실레의 작품이 보고 싶었고.. ㅎㅎ
얼리버드 티켓이 열리는 날짜를 깜박해서 뒤늦게 구하려 하다 보니 실패해 버렸고ㅠ 정가를 주고 예매를 했다.
30분 단위로 예매를 받는 게 좀 압박이 느껴지긴 했으나.. 그래도 일반 예매는 수월하게 진행됐다.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진행됐는데, 전에 파가니니를 보러 온 적이 있어서 낯설지 않았다ㅋㅋㅋ
그런데, 공연장도 있고 전시실도 여러 개가 있다 보니 다 와서 살짝 헤맸다🙄 에곤실레 전시는 물품수색 없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다! 정면으로 걸어가다가 좌측으로 가면 금방..! 이렇게 설명해도 어려울 수 있겠지만.. 남산타워를 정면에 둔 상태에서 왼쪽이다..!
오디오 가이드는 자체적으로 기기를 빌려주는 선택지가 있어서 그걸로 골랐다😊 오디오 가이드가 좋긴 했는데.. 작품 설명도 꽤 자세하게 쓰여 있는 편이라 가이드가 없이도 잘 봤을 것 같긴 하다😅
이 작품은 에곤실레가 그린 포스터다.
상석에 앉은 사람의 얼굴을 보면 에곤실레의 스타일이 살짝 보이긴 하지만 그냥 봤을 땐 기존에 알던 그의 그림과는 달라 보인다. 당연함. 포스터라는 목적성이 있는 그림이니까.. 😊
이 그림에서 마음에 들었던 건 상석 맞은편의 빈 의자. 원래는 클림트를 그려 넣으려던 자리인데,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라 빈자리로 남겨두었다고 한다. 그림의 이런 뒷 이야기들을 알게 되는 게 퍽 좋다😍
마음에 들었던 작품.
카를 몰의 작품인데, 베토벤의 집이 있는 거리를 그린 목판화 연작 중 하나.
그렇게 유명한 화가는 아닌 것 같은데 그림의 느낌이 정말 좋다. 굉장히 새로워✨
또 하나 새로운 느낌의 작품.
물감을 두텁게 쌓는 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 눈길이 갔다. 점묘화 같은 느낌이 있는데 굳이 다지면 점묘화라기보다는 선묘화일까.
십자수나 실로 뜬 느낌도 나지만, 유화다🩵
이건 또 다른 느낌의 작품. 리하르트 게르스틀의 작품.
아주 널찍한 면으로 칠한 듯한 그림이다.
페인트처럼 칠해놓았는데, 저 색의 조합으로 산이 잘 보인다는 게 신기하다. 액자마저도 그림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게 아주 맘에 든다.
그리고 어두운 에곤 실레의 그림.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딥하다.
사실 이날 전시에 ‘코코슈카’라는 화가의 그림도 인상적이었는데 어둡고 파격적이라 따로 올리지는 않으려 한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도 비엔나 예술가들의 한 모습이겠지..? 삶의 모습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낀다.
꽉 채워진 이번 전시는 세 시간 정도 걸렸다. 알찬 전시였다는 생각이 들어 퍽 보람 있어😍
국립중앙박물관 온 김에 한창 핫했던 반가사유상도 보고 왔다.
비엔나들 전시와는 다른 건물이고, 3층에 있다.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아서 그래도 찬찬히 구경하기 좋았다.
약간 경사가 있는 곳에 있는 게 더 신비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조명까지 딱 좋았다. 같이 앉아있고 싶은 기분ㅋㅋ
연말 마무리를 제대로 하고 왔다🩵 주변에 다녀온 분들 평도 대체로 좋았으니..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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