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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화가 반 고흐

일단 보고

by 일단하는사람 2024. 12. 26.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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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 볼 게 많았다고 한 이유 중 또 하나.

반 고흐 전시다.

진품이 들어오는 건 12년 만이라길래😱 고민할 것도 없이 슈퍼 얼리버드로 구매했다ㅎㅎ

전시는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 중이고, 슈퍼 얼리버드 티켓 사용기간도 연장됐다고 하니 다들 손해 없으시길..🥹

카라바조 전시도 평일 오후임에도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평일 오후에 갔는데.. 당연하게도 훠~~얼씬 사람이 많았다.

대중적으로도 가장 사랑받는 화가일 테니 그러려니😂 그래도 입장하는데 대기는 없었다. 다른 후기들 찾아보니 주말 같은 때는 입장 자체 대기가 꽤 있다고 하니 가능하면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

내부는 사진 촬영 불가여서 아쉬웠는데.. 그래도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면 훨씬 혼잡했을 것 같아서.. 적절한 조치인 듯하다🥲


다 무난했지만 한 가지 불호 포인트.

제발.. 큐피커 단독으로 오디오 가이드 하지 말아 주세요ㅠㅠ 전에도 큐피커 어플이 먹통이라 가이드 없이 전시를 보게 됐었는데.. 이번에도 똑같았다😂 후기를 찾아보니 이런 경우가 꽤 있는 것 같은데.. 왜 대안도 없이 큐피커 단독 오디오 가이드를 제공하는 건지🤷‍♀️ 그나마 반 고흐의 경우 매우 유명해서 그때그때 검색하거나, 정보 없이 감상하는 게 가능했지만.. 배경 지식이 전혀 없는 전시를 볼 경우에는.. 전시에 대한 흥미 자체가 떨어져 버리기도 하니😂 자체 가이드 대여라는 선택지를 줬으면 좋겠다😹

인상적이었던 부분 후기를 남기자면.

모든 작품이 유리로 보호되어 있었는데, 어떤 유리를 사용한 건지.. 빛 번짐이나 반사가 거의 없어서 감상하는데 전혀 방해되지 않았다👍

살아서 추구한 모든 것이 그를 거부했다는 이야기.

인간과의 교감 없이 인간을 사랑한 것이 그의 삶의 교훈이라는 것.

vincent라는 싸인을 남겨둔 작품은 소수이고, 그 싸인의 크기나 색이 제각각인데 무슨 기준인지 궁금하다.

‘잡초 태우기’ 석판화, 펜과 검정잉크를 사용해서 매우 섬세하고 날카롭다. 종이를 반으로 접은 자국이 보여 인간적🥰

‘해변에서 산책하는 사람들’ 연필로 그렸는데, 하도 빽빽하게 그려서 종이가 우는 현상까지 보임, 흔히 고흐의 작품 하면 그려지는 이미지와 달리 부내 나는?ㅋㅋ 분위기였다.

‘식당 내부’ 반 고흐식 점묘화 느낌이라 신선했다.

‘담쟁이넝쿨이 있는 나무‘ 엄청 두껍고 빽빽하게 색칠했는데, 가까이서 보면 액션페인팅처럼 보인다.

생의 마지막 70일간 80여 점의 유화작품을 그렸다고 한다😳👍


메모를 많이 하며 감상했는데, 그럼에도 시간이 지나니까 기억이 나지 않는 작품이 많아 아쉽긴 하다😂

생각보다 작품이 많진 않아서 1시간 30분 만에 감상 완료인 것도 살짝 아쉽. 그래도 반고흐 특유의 울렁이는 그림들과, 두텁게 올린 물감들을 눈으로 볼 수 있던 건 정말 즐거웠다🥰

굿즈도 탐나는 게 참 많았는데… 메모패드 하나만 겟 해왔다🙃


살까 말까 고민 많이 했던 금박패드ㅎㅎ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순수한 영혼이 비참의 구렁텅이에서 절규하는 절대적 구원행위였다는 말이 나온다.

그 역시 그림을 그리는 행위로 위로받았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는 자신의 그림이 물감 값보다 더 많은 가치가 있다는 걸 알게될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니, 자기 확신이 충분했을 수도 있고🥰

시간여행을 하는 닥터후라는 드라마에서 과거의 반고흐가 현재로 와서 자신의 작품이 큰 사랑을 받는 모습을 보게 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런일이 가능하다면.. 얼마나 좋을까..! 🥹  비극적인 삶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가치를 인정받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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