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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15-220218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스포 o)

일단 보고

by 일단하는사람 2022. 8. 3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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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저를 매우 행복하게 한 뮤지컬! 

 

그 뮤지컬 관극의 세계로 이끈 프랑켄슈타인입니다.

 

약 3년 전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프랑켄슈타인 뮤지컬을 소개하는 글을 읽게 됐습니다.

 

'신을 믿어 지독하게. 하지만 그건 축복을 통해서가 아냐. 저주를 통해서지.

 

만약 신이 없다면 누가 이 세상을 이런 지옥으로 만들 수 있었을까?'

 

굉장히 강렬한 메시지였던 데다 소설 프랑켄슈타인도 재밌게 읽었기에 보러 가야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이미 공연은 끝난 상태였습니다. 대략 공연 주기를 확인하니 2-3년 텀이라 나중에 생각나면 보러 가야겠다-

 

하고 정말 틈틈이 검색도 했던 걸로 기억해요ㅎㅎ

 

그러다 올해 초! 문득 떠올라서 검색을 해보니 이미 개막을 한 상태더라고요? 

 

코로나도 있고 조심스러웠지만 몇 년을 기다렸으니 한 번은 보러 가야겠다- 하고 다시 검색을 해 봤습니다.

 

동빅은앙으로 봐야 한다는 소리에 그 캐스팅에 맞춰 티켓을 보니 당연하게도 매진ㅎㅎ

 

티켓팅이고 뭐고 하나도 몰랐기 때문에 기간별로 티켓팅을 한다는 것도 모르는 채로 취소표가 나오기만 기다렸습니다ㅠ

 

그러다 출연자의 코로나 확진으로 일주일 정도? 공연이 취소되는 걸 보며 우물쭈물하다 또 못 보겠다는 생각에

 

일단 은앙으로 고정하고 한 번이라도 보자는 생각으로 티켓을 예매했습니다. 

 

민빅은앙

무려 21열. 벽과 거의 붙은 좌석..ㅎㅎ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지만 무조건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첫 관극!

 

첫 관극의 소감은 1) 민빅이 정말 정말 크다. 멀리서 봤는데도 다른 배우들과는 다른 종족이다 싶을 정도로 크시더라고요ㅎㅎ

 

2) 휘몰아치는 이야기 전개에 따라가기 바빴다. 정말 폭풍 같은 전개였습니다.

 

3) 2막이 시작하고 한 동안 1인 2 역이라는 걸 깨닫지 못했습니다. 목소리로 간신히 알아채고 엄청 놀랐어욬ㅋㅋㅋㅋㅋ

 

빅터가 가장 드라마틱한 갭이 있다 보니.. 알고 나서도 믿기 힘들더라고요ㅋㅋㅋ

 

4) 쥬에바.. 정말 노래를 잘한다.. 말 그대로 천장 날린다는 게 뭔지 알려주시더라고요.

 

티비로 봤을 때는 이렇게 실력이 출중하신 분인 줄 몰랐어서 놀랐습니다.

 

5) 환장하게 좋아하는 파멸+비극에 넘버가 너무 좋다. 저는 첫 관극 때 외로운 소년의 이야기를 듣고 훌쩍였어요ㅎㅎ

 

정말 폭풍 같았던 첫 관극 후, 이렇게 끝내면 또 2-3년 뒤에나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바로 또 취소표를 찾아 헤맸습니다.

 

이번엔 동빅 고정으로!!

 

그리고... 저는 전동석 배우에게 입덕을 해버렸습니다ㅎㅎ

 

이번에도 21열 벽과 가까운 곳에서 관극이었는데요 ㅠ 그래서 사이드에서 진행되는 중요한 장면들은 안보였어요..ㅎ

 

쥬엘렌 죽음이라던가..

 

한 번 관극을 했기 때문에 노래나 내용의 흐름을 알고 갔는데도 새로운 극처럼 느껴졌어요!

 

1막 진짜 체감 20분..!!

 

일단 동빅카앙 모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목소리라.. 두 분의 합이 개인적으로는 극락이었습니다!

 

전동석 배우는 디테일이 다양하기로도 유명하다는데 제가 관극 한 날은 마지막 장면에 우느라 거의 노래를 이어가지 못했던 것.

 

'금방 갈게. 기다려'라는 디테일 때문에 여운이 정말 심하게 남더라고요.

 

아 또 하나! 저는 은괴는 왠지 앙리의 기억을 찾은 것처럼 느꼈고 카괴는 앙리의 기억이 전혀 없는 것처럼 느꼈답니다.

 

그렇게 연기하지는 않는 것 같은데 제가 받아들이기로는 그렇더라고요ㅎㅎ

 

무튼 두 번째 관극을 마치고.. 아쉬움이 너무나 심하게 남아버린 저는.. 바로 다음날 동빅의 공연을 또 예매하고야 맙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취소표를 낚아챈 것이죠.. 이번엔 드디어 사블이 아닌 중블이었는데...!!

 

 

띠로리-----

 

예... 취소 엔딩이었습니다.. 얼떨결에 막공 본 사람이 되어버렸고요.. 예..

 

이렇게 프랑켄슈타인에 대한 광기는 더 커져만 갔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아마도 10주년인 2024년에 다시 올 텐데.. 그때까지 티켓팅 실력도 갈고닦고 적금도 넣고.. 최선을 다해 모시려 합니다.

 

동빅.. 오연 꼭 와야만...!!!

 

그때까지 얼마 없는 자료 보고 들으며 기다리겠습니다.

 

넘버 들을 때마다 또 시기에 따라 좋아하는 노래들이 달라지는데 일단 유튜브 영상 중에는 카이의 '너의 꿈속에서'

 

박민성의 '난괴물' 전동석의 '후회' 동빅은앙 '단 하나의 미래' 추천합니다.. 특히 동빅의 '실패한~' 부분 저음이 개인적으로 극락입니다ㅎㅎ

 

몇 년전에 나온 ost 앨범 중에는 '나는 왜'랑 '살인자' 즐겨 들었어요~ 관극 할 때는 의식하지 못했는데 룽게의 목소리가 참 좋습니다!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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