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취미에 빠지고 나서 유튜브 알고리즘엔 온통 뮤지컬 영상이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ㅎㅎㅎ
그러다 워낙 유명한 넘버인 레베카를 보고는 현재 지방 공연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죠ㅎㅎ
기회가 있을 때 봐야한다는 교훈을 얻었기 때문에... 고양 공연을 가기로 결심합니다..!
그 당시에는 무조건 옥주현 댄버스로 고정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막심과 이히 배우를 고민해야 했는데요.
커튼콜 영상 몇 개 보고난 후 바로 박지연 이히로 결정을 해서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노래하는 목소리가 너무너무 좋으셔요ㅎㅎㅎ
이미 티켓팅이 끝나서 자리가 그다지 좋진 않았는데.. 추가 티켓팅을 하더라고요??
저의 티켓 요정님의 도움을 받아 좌블이지만 앞 좌석 티켓을 구했습니다ㅎㅎ
고양 아람누리에서 진행된 공연인데.. 지하철역이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이 좋았습니다. 캐스팅보드가 생각보다 약소하네요ㅠㅠ
근처에 카페거리?도 있어서 겸사겸사 구경해도 좋을 듯해요. 그 근처 주택가라 약간 이국적인 분위기라 좋았습니다.
시야는 4열이었는데.. 체감상 훨씬 멀게 느껴졌어요ㅠ 무대랑 객석 사이 거리가 멀더라고요ㅠㅠ
지금부터는 뮤지컬 내용 스포가 있습니다!
일단 이장우 배우는 큰 기대 없이 갔는데 연기를 잘하시는 분이다 보니 생각보다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옥주현 배우도 명불허전이었고요ㅎㅎ 기대 많이하고 갔던 박지연 배우 말모말모...
'나'가 생각보다 더 비중이 큰데 무대를 충분히 잘 채워주셨습니다..! 굉장히 차분한 이미지였는데 약간 허당? 어리숙한 부분
연기도 잘 어울렸어요ㅎㅎ
그 외에 눈에 띄었던 배우는 변희상 배우! 언젠가 또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ㅎㅎ 바르고 훈훈한 이미지가 좋았네요!!
레베카라는 작품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배우들의 연기와 좋은 넘버와는 별개로 내용이 정말 띠용스러워서 당황했어요ㅎㅎ
막심은 그냥 분노조절장애에 주인공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몰입이 안되더라고요ㅠㅠ
극 중 가장 이상한 사람으로 여겨지는 댄버스 부인이 가장 이해하기 쉬운 인물이라고 느껴졌으니까요 핳ㅎㅎ
레베카를 죽인 막심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잘못이 없다며 적극적으로 두둔하는 걸 보고 제가 뭔가 놓친 게 있는 건가 했답니다..
원작 책을 읽으면 좀 이해가 가려나..?
무튼 극 내용은 불호였지만.. 카이 배우 버전의 '신이여' 류정한 배우 버전의 '칼날같은 미소'는 유튜브에서 지겹도록 반복하며
듣고 있습니다.
특히 '신이여'는 완전 노동요예요ㅎㅎㅎ
'칼날같은 미소'에는 뮤지컬의 핵심 내용이 다 들어있으니 스포를 싫어하신다면 관극 전엔 안 듣는 게 나아요...ㅎㅎ
내년에 10주년으로 또 올라온다고 하는데.. 막심 배우에 누가 오느냐에 따라 관극 여부를 결정하려 합니다.
신영숙 댄버스도 보고 싶긴한데..ㅎㅎ 캐스팅 발표를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려고요..!!
인기가 많은 데에는 이유가 있으니 한 번쯤은 보러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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