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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7 - 240321 뮤지컬 드라큘라 (스포O)

일단 보고

by 일단하는사람 2024. 1. 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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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다!! 10주년을 맞은 드라큘라!!!

 

드라큘라라 하면.. 전동석 배우한테 입덕한 후 가장 보고 싶었던 극이다. 

 

영상자료가 귀한 배우인데 약 한 시간짜리 시츠프로브 영상이 남아있기도 하고..😍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이라 음악 퀄리티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오페라의 유령 대구 공연 기간이랑 겹쳐서... 혹시 드라큘라로 안 돌아오는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캐스팅 발표날 뙇!!! 하고 나타나줘서 그날 얼마나 기뻤는지..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훤하다!ㅎㅎ

 

티켓팅은 고통스러웠지만.. 이제 가격이 너무 올라 딱히 VIP석에 대한 욕심도 없어져서...ㅎㅎ;;

 

그냥 1층? ㅇㅋ 하고 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실 미나로는 조정은, 박지연 배우가 와주길 바랐는데.. ㅠㅠㅠㅠㅠ 안 오셨고요..

 

루시로는 선민, 김수연배우를 기대만이라도 해봤는데... ㅠㅠ 예.. 역시 안 오셨고요..

 

그래도 생각지도 못하게 조나단으로 온 임준혁 배우와, 꼭 직관하고 싶었던 랜필드 김도현 배우가 있어서 좋았다.

 

특이했던 건, 초연 재연 드라큘라였던 박은석 배우가  반헬싱으로 온 것? 정도인 것 같다.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샤롯데 시어터. 

 

내년엔 어찌 될지 모르겠으나, 올해 샤롯데에서 올라온 극은 모두 봤다ㅎㅎ

 

왼블 9열 R석이었는데, 생각했던 대로 왼쪽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약간씩 가려졌으나 R석이라 그냥 용서가 됐닼ㅋㅋ

 

마지막 피날레가 완전 오블 쪽이라 전혀 안보일까 봐 걱정했는데, 마지막의 마지막 장면만 제외하고는 그래도 꽤 보이는 편이라 괜찮다.

 

다만, 생각했던 것보다 무대가 굉장히 어두워서 전체적인 시야가 좋지 않았다;;

 

샤롯데 9 열인데 이렇게 안 보인다고...?? 계속 가면 쓴 모습만 보다 맨얼굴 보는 건디요ㅠㅠ 아쉽지만 할 수 없지..

 

 

이 날 캐스팅은 완벽하다. 자첫에 전부 맘에 드는 배우들로 볼 수 있다니 참 운이 좋았다!

 

이제부터는 극 내용과 배우들에 대해서 얘기할 테니 스포주의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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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들을 워낙에 많이 들었고, 좋아했었는데 스토리가 빈약하다는 얘기도 여기저기서 많이 들렸다.

 

그래도 지금까지 봐온 오디컴퍼니의 뮤지컬은 다 훌륭한 편이었어서 뭐 빈약하면 얼마나 빈약하겠어! 했는데.. ^^..;; 살짝 당황스럽긴 했다.

 

아직도 미스터리하다.. 뭐가 문제였을까.. 아주 복잡한 내용이 아니고, 원작도 있다고 들었는데.. 다시 한번 정리해 봐야지.

 

400년간 살아온 '드라큘라'는 런던으로 이주하기 위해 변호사인 '조나단'을 고용하여 자문을 받게 된다. 

 

'조나단'은 그의 전임자인 '랜필드'가 이곳을 방문한 후 상태가 이상해져 정신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 때문에 어쩐지 찝찝하지만, 약혼녀인 '미나'와 함께 드라큘라 성을 방문한다. 그들을 맞이하던 '드라큘라'는 '미나'가 그의 유일한 사랑 '엘리자벳사'의 환상임을 바로 알아차린다. '미나'가 먼저 떠난 후, '드라큘라'는 '조나단'의 피를 먹고 젊음을 되찾은 후, 그와 함께하고 있는 여자 뱀파이어들 (뱀파이어 슬레이브)에게도 조나단의 피를 나눠준다. 그리고, '미나'의 뒤를 쫓게 되고, 치명상을 입었던 '조나단'은 치료를 통해 몸 상태를 회복해 나간다. 

 

'미나'에게 다가간 '드라큘라'는 '엘리자벳사'와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자신들의 운명적인 사랑을 전달하려 하지만, 미나는 이상한 끌림을 느끼면서도 끝내 '조나단'을 선택한다. 분노한 '드라큘라'는 '미나'의 친구인 '루시'를 뱀파이어로 만들게 되고, '루시'의 남편은 그녀를 구원하게 위해 뱀파이어 헌터인 '반 헬싱'의 도움을 받는다. 그러나, 사람을 계속해서 해치고 피를 갈구하는 본능을 이기지 못하는 '루시'의 모습에 '아더'는 결국 직접 그녀를 죽이게 된다. '반 헬싱'은 자신의 아내인 '줄리아' 역시 드라큘라에 의해 희생됐다며 반드시 그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을 다짐한다. 

 

한편, '미나'는 '드라큘라'를 향한 끌림을 거부하지 못하고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하는데..  '반 헬싱'은 마침내 '드라큘라'의 은신처까지 와서 그와 마지막 전쟁을 치르고, '드라큘라'와 함께 싸우던 뱀파이어 슬레이브들을 차례로 죽이는데, 자신에 손에 죽어간 '줄리아'를 보게 되고 절망한다. '드라큘라'는 본인이 원한 게 이런 게 아니었다며 변명하지만, '반 헬싱'과 '줄리아'의 비극을 보고, 본인 때문에 '미나'가 희생되서는 안된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리고 미나에게 사랑을 고백한 후, 스스로 죽음을 택하며 극은 마무리된다.

 

적어 보니 등장인물이 많아서 그런지 아주 심플한 내용은 또 아니네..??

 

일단 의문 1. 드라큘라는 신을 저주했다고 그런 벌을 받게 된 건가? 젊은 나이에 드라큘라가 되었음에도 피를 마시지 않으면 저렇게 늙은 모습으로 살게 되는 건가? 근데 뱀파이어 슬레이브들은 젊음을 다 유지하고 있던데.. 같은 집 살면서 드라큘라만 저렇게 늙게 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의문 2. 루시와 미나의 상태는 대체 왜 다른 걸까? 조나단은 피를 빨리기만 했지, 드라큘라의 피를 빤 건 아니니까 그냥 치명상 입고 회복 됐다고 친다. 그런데 루시와 미나는 둘 다 드라큘라에게 피를 빨리기도 하고, 드라큘라의 피를 빨기도 했는데, 왜 루시는 바로 탐욕스러운 뱀파이어가 되고, 미나는 인격을 유지하고 있는 걸까? 혹시 미나는 드라큘라의 피를 빤 게 아닌 걸까? 내가 잘못 본 거라면 일단 납득.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미나도 이미 흡혈귀가 된 상태인 건데, 드라큘라는 일은 다 벌여놓고 죽어버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미나도 갱생의 여지가 있는 건가?

 

의문 3. 의문 2와 연결되는데.. 뱀파이어에게 홀린 후, 루시도 미나처럼 똑같이 그에게 끌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과연 미나가 느낀 감정이 실제로 사랑일까? 루시처럼 흡혈행위에 의해 그냥 따라온 감정일 수도 있는 거 아닌가?

 

뭐 대강 이 정도의 의문이다. 예전에 이 뮤지컬을 설명해 둔 글에서, 흡혈귀는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서만 죽을 수 있다는 내용을 읽었는데, 뮤지컬에는 그런 설명은 없었다. 다만, 줄리아도 반헬싱에 의해, 루시도 아더에 의해, 드라큘라도 미나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됐으니 맞는 말인 것 같긴 하다. 이것도 원작을 읽어야 알 수 있는 내용인 걸까?

 

보면서 띠용때용? 의아함을 계속 느껴서.. 아쉽다. 1월에 표가 하나 더 있는데, 한 번 더 보면 좀 괜찮겠지.?? 근데 이 때는 13 열이라 더 아무것도 못 보고 올지도😂

 

전동석 배우. 할아버지 모습일 때 목소리가 권위적인 느낌이 확 나서 젊을 때 목소리보다 더 취향이다..ㅋㅋㅋ 젊음을 되찾고 난 후엔, 무슨 화보 찍나 싶을 정도로 의상 체인지가 많은데, 다 찰떡같이 잘 어울림👍 이번에도 울고 화내고 하는 역할인데.. 여전히 군데군데 급발진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 그래도 미나가 조나단을 선택할 때 울면서 바닥에 막 머리를 찧는데 그 절절함이 느껴졌고, 루시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제대로 캐치하는 거 되게 짜릿하고 멋졌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마지막에 죽기로 결심하고 미나에게 이야기하기 전, 방에 걸려있는 엘리자벳사와 자신의 초상화를 한참이나 애틋하게 바라보던 장면. 결국 엘리자벳사에서부터 이어진 사랑이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그의 사랑이 잘 표현됐다. 이 장면에서 엄청 감탄🫶

 

정선아 배우. 얼마 전 갈라콘서트에서 보긴 했으나, 뮤지컬에서 본 건 처음이다. 드디어 영접한 썸머. 예상했던 대로 명창. 넘버를 할 때 불안하거나 힘들어 보이는 부분이 하나도 없다😳 제목이 드라큘라라서 미나 분량이 아주 많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2막은 미나가 주인공인 느낌이었다. 드라큘라가 죽고, 울면서 노래하는데 '할 말이 많아요~'하며 관을 두드리는 게 엄청 애틋했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루시의 장례식. 장례식이긴 하나, 남자들이 드라큘라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는 게 돋보이는 장면이었는데, 친구로서 온전히 슬퍼하는 걸 잘 표 편한 게 굉장히 섬세하게 다가왔다. 근데, 워낙 배우 목소리나 이미지 자체가 강해서 사랑에 속절없이 흔들리는 모습이 아주 잘 어울리진 않았다. 이건 불친절한 대본 문제도 있다고 생각..

 

박은석 배우. 처음 보는데, 목소리도 좋고 캐릭터와도 잘 어울렸다. 특히, 마지막에 줄리아를 죽이고 절망하는 장면 연기가..👍 내용 자체는 스위니 토드랑 많이 겹친다고 느꼈다.. 핳ㅎㅎ 근데.. 줄리아 죽었다고 너무 책임감 없이 그냥 돌아가는 거 아닌가요? 드라큘라를 반드시 처단하겠다고 했으면서.. 너무나 사랑꾼이라 복수고 뭐고 다 때려치워서.. 응?? 싶긴 했다. 뭐.. 인간적이긴 합니다😅 그리고, 드라큘라 막겠다고 마늘 이런 거 달아놓는 건.. 너무 유치해... ㅠㅠ 물론 이건 다 대본 잘못이다.

 

임준혁 배우. 얼마 전 예스 24 3관에서 봤던 배우라.. 뭔가 더 응원하게 되고, 잘했으면 좋겠고.. 그런 마음이었다. 근데 상대 배역들이 워낙에 강한 캐릭터들이라 그런지 굉장히 기에 눌린 느낌이라 살짝 불안했다. 특히 첫 넘버 whitby bay가 그랬는데, 다행히 극 진행되면서는 잘 스며드는 듯했다. 힘내세요!

 

이예은 배우.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이런저런 영상으로 참 많이 접했다ㅋㅋ 경력직이라 그런지 안정적이었는데.. 캐릭터 자체가 너무 소모적이어서 안타까움... 

 

김도현 배우. 전동석 배우만큼이나 기다렸던 배우다 ㅋㅋㅋ the master's song 부르는 영상이 너무 강렬해서 꼭 직접 보고 싶었다! 그리고 역시는 역시. 노래도 노래지만, 광기에 휩싸인 연기도 압도적이었다. 극에 확 집중하게 해주는 힘👍 랜필드 역시 그저 안타까운 캐릭터긴 하다. 그도 조나단처럼 멀끔하게 드라큘라성에 들어갔던 거겠지... 🥲 똑같이 당했는데 조나단과 랜필드의 상태는 왜 저만큼이나 달라진 걸까..? 이것도 의문이네?? 핳ㅎㅎ 

 

흡혈과 인간의 상관관계에 관해서는 전부 의문으로 남아버렸지만...ㅎㅎ 

 

넘버 좋고, 회전 무대도 말로만 들었는데 생각보다 더 규모가 커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공중에서 드라큘라 관이 내려오는 장면도 있어서, 2층 관객들도 정면에서 드라큘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온다. 그러나, 드라큘라 너무 위태위태해 보이긴 함.. 무서우시겠어요...;;

 

나도 관극을 아직 하지 않은 상태에서 친구에게 추천을 했었는데, 개연성에 의문을 느끼긴 했으나 그래도 돈 아깝게 느껴지지 않고 재밌게 봤다고 하니 ^^ 다행이다. 

 

10주년 ost.. 지킬처럼 음원으로도 풀어주길 기다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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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이 하기도 전에 샤큘 표도 이미 잡아놨기 때문에, 첫 관극을 아주 만족하지 못했지만.. 자둘까지 하게 됐다..ㅎㅎ

 

올해의 목표는 재관람 줄이기이기 때문에..  이제 이런 일은 많지 않을 것..😅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관극이었다.

 

일단 두 번째 보다 보니, 흡혈에 관해서는 정리가 됐다.

 

드라큘라가 한번 흡혈한다고 인간이 드라큘라화 되는 것은 아니고, 여러 번의 과정이 필요함 -> 랜필드

 

여러 번 흡혈당한 뒤 드라큘라의 피를 마신채로 죽으면 드라큘라로 재 탄생-> 루시

 

흡혈당한 양이 적을 경우 회복가능함 -> 조나단

 

미나의 경우 드라큘라의 피를 마시긴 했으나, 흡혈당한 양이 적어서 회복 가능한 상태라고 생각한다면 이야기가 이해가능하다!ㅋ

 

그리고 이번 관극은 우블에서 했는데, 좀 더 뒤쪽이었음에도 관극의 만족도는 우블이 더 좋았다.

 

드라큘라와 마주치거나 꽤 중요한 장면에서 미나의 표정이 안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우블에서 더 많은 걸 본 느낌. 영상 사용도 오른쪽에서 더 잘 보이고, 마지막에 드라큘라가 관에서 죽는 것도 잘 보였다!

 

음악감독님은 저번과 이번 다 원미솔 감독님이었다. 같은 주에 몬테에서도 보고 드큘에서도 봐서 신기.ㅋㅋㅋ

 

배우별로 간단한 후기만 남기련다⭐️

 

김준수 배우. 시츠 영상에서의 finale 듣고 티켓을 잡은 거였는데 역시 독특한 음색은 명불허전이다. 다만 그 목소리가 대사칠 때는 자연스럽게 들리지가 않아서.. ㅠ 예상했지만 아쉬웠다. 나에게는 노래할 때는 득이요, 대사칠 때는 독이 되는 목소리인 듯😂 다행히 넘버의 비중이 높은 편이긴 했다..^^; 그리고 드라큘라가 젊어지는 게 목소리의 차이로는 알기 힘들었다;;  아무래도 이전 관극과 비교를 하다 보니 드라큘라가 훤칠하지 않은 것도 살짝 아쉽... 그래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울고 노래하는 게 멋있었다👍 그리고 'life after life' 때, 루시 입가에 묻은 피를 손으로 닦아주며 빠는 게... 대왕섹시😅👍 기차 탈선 시킨 얘기 하면서 '저스트 조크'와 '오 마이갓'의 티키타카도 귀여웠다. 

 

임혜영 배우. 영상으로만 봤지 실제로는 처음 보는 배우인데.. 이래서 경력직, 경력직 하나보다를 느꼈다. 이전 관극에서 아쉬웠던 감정을 임미나가 열심히 채워준 느낌. 왜냐하면, 드라큘라를 처음 보는 순간부터 이상함을 느끼고, 'she'를 부를 때는 엘리자벳사와 거의 동기화가 됐기 때문이다. 즉, 전생의 사랑을 다 떠올린 느낌. 드라큘라의 마력에 의해 사랑을 느끼는 게 아니라, 전생의 사랑을 떠올린 걸로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다. 😂 정말 감격.. 그래서 최면을 한 이후 반헬싱을 대하는 태도가 놀랍도록 차갑다⭐️ 짜릿해! 마지막에 드라큘라가 칼을 건네주니까 정말 화들짝 놀라는 모습도 짠하고.. 극이 미나의 절규와 함께 끝나는 게 굉장히 강렬했다. 사실, 임혜영 배우 목소리도 워낙 독특해서 너무 애교 있게만 들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영상보다 훨씬 힘 있게 불러서 그런 느낌도 없었다. 으른이라구요✨ 넘버가 워낙 높다 보니 살짝씩 불안할 때가 있었지만, 실수는 없었다. 그런데, 가발의 경계선이 유난히 티가 많이 나는 건 왜일까.. ㅠ 그게 살짝 아쉬웠다 ㅎㅎㅎ 무튼, 가격 장벽으로 더 볼 생각은 없었는데.. 전동석-임혜영 페어로 볼 기회가 생긴다면.. 한번 더 볼 수도...??

 

박은석 배우. 막판에 대사를 살짝 버벅거리는 실수가 있었다 ㅠ 

 

진태화 배우. 이분도 오랜 경력직이라 그런지 확실히 안정감이 있었다. 사실 임준혁 배우와는 분명 다른 점이 있었던 것 같은데 까먹..;;

떠올랐다!! 임준혁 배우는 드라큘라 성에 처음 갔을 때부터 묘하게 드라큘라를 경계하는데, 진태화 배우는 초반에 마냥 순수해 보인다. 그래서 더 비극적일 지도 ㅠㅠ

 

김도현 배우. 중간에 몸이 아파서 캐스팅이 변경됐었던 건 알고 있었는데.. 목상태가.. ㅠㅠ 연기도 노래도 다 이전과 다를 바 없이 좋았는데 'the master's song'에서 '덮쳐와' 부분 목이 완전히 나가있었다😂 그 정도인데 다른 부분은 아무 티도 안나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ㅠ 그래도 자첫에 좋은 컨디션의 노래도 들을 수 있었던 게 다행이다 싶었다ㅠ

 

이예은 배우는 오늘도 안정적.

 

 

표 구하기 어려웠는데 이것으로 드라큘라 관극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어쩐지 이상하다.ㅋㅋㅋ

 

동-임...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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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렇게 고민고민하다 보러 왔다. 동-임ㅋㅋㅋㅋ

 

정말 무리가 따르는 스케줄임에도..... 왔다 대전... 기어코 자셋을 한다 드라큘라....ㅋㅋㅋ

 

대전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본 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

 

무튼! 부모님과 함께 관극이라는데 의의를 둬 봤다..ㅎㅎ

 

주차장은 지하 주차장까지 있어서 워낙 넓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 다만.. 좀 멀더라도 지상에 주차하는 걸 추천하긴 한다.

 

지하.. 빠져나오는데 15분은 걸립니다😱

 

 

인간적으로 캐스팅보드가 너무 작았다..ㅎㅎ 이게 뭡니까아..

 

이 날 관극이 의미 있었던 건 반헬싱 루시 랜필드를 이전과 다른 배우들로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손준호 배우는 여러 영상에서 정말 많이 봤는데 관극은 또 처음이었다ㅋㅋㅋ

 

이날 우리의 자리는 c블록에서 3열과 5열이었는데.. 3열에서는 음향이 나쁘지 않았는데 5열에서는 가사전달이 잘 안 됐다고 했다ㅠㅠ

 

2열 차이인데... 왜죠..??

 

음향에 관해서는 워낙 이런저런 얘기가 많은 것 같긴 하다..;;

 

무튼.. 오피석이 열렸기 때문에 c블럭 3열이면 샤롯데 7-8열 정도 수준인데 딱 그 정도의 시야였다.

 

가까워서 좋았음😆 무대는 가로길이가 더 짧은 느낌. 

 

대신 공기 순환이 잘 안 되는 건지 무대 효과로 연기가 사용될 때는 매캐함이 느껴지기도 했고.. 기침도 많이 났다 ㅠ 

 

 

배우별 후기.

 

전동석 배우. 3개월 만에 보는데 차기작인 헤드윅 때문인지 살이 어마어마하게 빠졌다. 뺄 살이 있었나? 싶은데 훨씬 샤프해졌음.. 솔직히 지금껏 봤던 모습 중 가장 2D 같은 잘생김이라..😳 오글로 보고 깜짝 놀랐다. 굉장히 강렬✨ 그런데.. 또 그 때문인지.. 목소리 톤이 전체적으로 높아진 것 같다고 느꼈다. 내가 좋아하는 동굴 저음을 많이 들을 수 없어서 살짝 아쉬운 점이다...😂  반헬싱과 마지막으로 대화하는 장면에서의 표정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원한 건 이런 게 아냐+미나를 걱정하는 표정.. 커튼콜에서 인사하고 관에 들어갈 때는 신사인사 + 손키스였다. 전동석 씨 잘 생기신 거 축하드려요😂

 

임혜영 배우. 역시는 역시. 이번에는 she 넘버에서 전생을 깨달은 듯한 모습이 많이 보였다. 최면 후 반헬싱 교수를 싸늘하게 대하는 톤이 인상적이었고, 역시나 클라이맥스는 마지막 장면.. 관을 두드리며 절규하는 모습에서 엄청난 독기가 느껴졌다.. 연기.. 살살하세요.. 아니 살살하지 마...ㅋㅋㅋㅋ 그렇게 절규로 끝내놓고 커튼콜 때는 해맑게 전동석 배우와 하이파이브✨

 

손준호 배우. 솔직히 멋있어서 너무 놀랐다.ㅋㅋㅋ 키가 크고 비율도 좋다. 거기에 목소리도 무게감 있고👍 재밌는 모습으로만 생각하다가 진지한 모습을 보니 새삼 멋있었다. 첫 등장에 너무 머리가 산발인 채로 등장해서 놀랐는뎈ㅋㅋㅋ 다행히 다음 장면부터는 정돈해사 나왔다. 초반부터 감정 연기가 극적이었던 게 기억에 남는다. 코를 많이 훌쩍거려서 감기일까? 했는데 노래는 또 멀쩡히 잘 부르심..👍

 

진태화 배우. 이날 before the summer ends 넘버 찢었다👍

 

최서연 배우. 작품에서 보는 게 세 번째인데, 가장 캐릭터와 잘 맞는 것 같았다. 흑화 한 연기가 좋았음..!! Life after life 때는 듀엣 부분에서 목소리가 묻히는 감이 있긴 하다.

 

김도하 배우. master's song이.. 어쩌다 보니 조마조마한데ㅠㅠㅋㅋㅋ 완전 락 샤우팅으로 소화했다. 색다르면서도 안정적이어서 좋았다👍 랜필드가 중간에 본모습이 돌아와 미나에게 위험을 알려줄 때 너무나도 정중하고 말끔한 모습이라 변해버린 모습이 더 안타깝게 느껴졌다😂

 

세 번의 관극 중 이번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배우 조합도 그렇고..ㅎㅎ 이렇게 십 주년 드라큘라는 잘 보내주는 것으로...😚

 

번외로 부모님의 감상. 엄마는 꽤 즐기면서 보신 듯한데.. 아빠는 무대 장치가 멋있는 거 외에 큰 감흥을 느끼진 못한 것 같다😂

 

근데.. 아빠의 감상도 완전 이해가 가서..ㅎㅎ 그럴 수 있죠핳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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