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게 기다리던 사의 찬미가 왔다네-왔다네-
소문만 무성하더니 너무 늦지 않게 와줬다!ㅎㅎ
개인적으로 최수진-김종구 배우를 페어로 보고 싶었고, 안유진 배우도 보고 싶었는데 안 와서 아쉽지만ㅠ
주민진, 홍승안, 최연우 배우에 김수연 배우까지ㅠㅠㅠㅠㅠ 와서.. 무조건 두 번은 보겠다 싶다 ㅠㅠㅋㅋㅋ
모든 배역이 쿼드 캐스팅이라 스케줄 맞추기 굉장히 힘들 것 같긴 했는데.. 진짜로 그랬다 핳ㅎㅎ
그래서 총첫은 어수선해서 안 가는 편이지만 ㅠ 8개월 전에도 레전드 공연 만들어준 주민진-정민 배우와 믿보배 최연우 배우를 믿고 총첫 가기로 결정.
생각보다 티켓팅 어려웠지만... 결국 해냄✌🏻
링아센아.. 이것.. 뭐예요??;;;
사의 찬미는 링크아트센터 페이코홀에서 공연 중이다..ㅎㅎ
나는 지방공연으로 사찬을 처음 봐서.. 넓은 공연장이 그리 이상하진 않은데 이전부터 봐온 관객들은 공연장이 너무 커져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 듯하다.
티켓팅에 실패해서 K열 우블 벽에 붙어서 봤는데ㅠ 생각보다 사이드미 심하지 않았고 무대 전체적으로 보여서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S석이니까.. 가성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음.
다만 객석이 꽤.. 추웠다🥶
이 날의 캐스트.
이전 글에 자세한 줄거리는 썼으니 줄거리를 다시 적진 않겠지만 후기에 자연스럽게 스포가 될만한 부분이 있으니 주의할 것.
주민진 배우. 역시 안정감 있게 잘해줬다. 저 바다에 쓴다에서 '내 생의 결말⬆️' 하고 고음으로 쭉 뻗는 부분 아주 좋았음. 넘버들이 다 높은 편이라 목이 갈라지진 않을까 불안한 부분 있었지만 잘 넘어간 것 같다. 자첫했을 때는 신경쇠약인 부분이 꽤 크게 보여서 이 모든 게 우진의 망상은 아닐까. 하고 헷갈릴 정도였는데 이번엔 그 정도는 아니었다.
최연우 배우. 연우여신~~~ 믿보배인데 처음으로? 불호인 부분이 이번 관극에서 생겨버렸다ㅠ 도쿄찬가에서 '노래하는 곳~' 부를 때 '고 옷' 하고 꺾어서 간드러지게 부르는데.. 개인적으로는 별로였고, 본인이 가진 목소리나 이미지를 너무 벗어나게 센척하는 부분은 개그로 느껴질 정도였다. 사내가 김우진의 부인과 애인에 대해 얘기해서 김우진이 따로 얘기하자고 할 때, '여기서 해!!'라고 우렁차게 소리치는 부분ㅠㅠ 살짝 콩트톤이 되어버려서... 아쉬웠음 ㅜ 그 외에는 연기, 노래 다 잘해줬다. 우진에게 너무 상처를 많이 받아서 초반에 냉정하게 대하면서도 눈물이 계속 맺혀있는 모습이 서사를 느껴지게 해 줬고, 한명운과 처음 대면했을 때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경계심을 풀지 않는 모습에서 연우심덕만의 특징이 느껴지기도 했다. 시간이 다가와에서 사내가 '비극의 히로인~'이라는 가사를 노래할 때, 엎드려서 괴로워하는 모습도 인상적.
정민 배우. 전에도 위압감 넘치는 캐릭터라고 생각했지만 그때보다 훨~씬 더 무서웠다🥶 공포 뮤지컬 사의찬미😵💫 납량특집 여름 뮤지컬 제대로 말아주심👍 심덕이나 우진이 둘 다 그냥 갖고 노는 것처럼 느껴졌다. 배우 자체의 이미지가 캐릭터랑 잘 맞는듯하다. 우블이라 그림자놀이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오랜만에 봤지만.. 역시 참 좋은 관극이었다😃
한번 더 보러 가야 하는데.. 원하는 페어를 애타게 기다릴 수밖에 없는 거겠지.. 핳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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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원하는 페어를 애타게 기다렸고요.. 막공 주가 되어서야😂 가보게 됐슴다..
그 와중에 2차 캐스트 발표가 있었고요..?? 밤에 뜬금없이 발표해서 그날 잠을 설친 기억이 난다ㅋㅋㅋ
그래서 두 번은 더 봐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 핳ㅎㅎ
이번에는 e열 오른쪽 벽 쪽에서 봤는데 가깝긴 했지만 오른쪽에서 등장하는 배우들이 대기하는 모습도 보게 돼섴ㅋㅋㅋㅋ 자꾸 현입이 됐다.. 핳ㅎ 이런 거에 예민하다면 너무 앞쪽 사이드는 피하는 게 좋을 듯. 그리고 감정적인 연기를 하는 부분에서 은근히 등짝만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림자놀이를 생생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아했는데.. 그런 면에선 오블이 좀 아쉬운 점이 있는 듯..
이 날의 캐스트.
유승현 배우는 처음 보고, 나머지 두 배우는 정말 좋아하는 배우들인데.. 홍승안 배우는 스모크 이후로,, 김수연 배우는 호프 이후로 처음 보는 듯?😂 수연 배우도 꾸준히 일을 했는데... 정말 취향이 지독하게도 빗나갔다고 한다🥲 그래도 취향저격이고 찰떡인 심덕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 날 초반에는 좀 늘어지나..?? 약간 지루한가? 했는데 끝부분 역시 휘몰아쳐서 사찬은 역시 사찬👍 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무대 다 끝나고 누군가의 마이크를 끄는 걸 잊었는지;; 수고하셨습니다~?? 뭐 이런 소리가 나서 퇴장하던 관객들이 한바탕 웃었다.. ㅎㅎ;; 웃기긴 했는데 실수는 실수인 것이지.. ㅎㅎ;;
배우별로 후기를 쓰자면,
홍승안 배우. 종이 던지기 기술자다👍 분명 그냥 후루룩 던지는 거 같은데 종이 한 장만 책상에 떨어지는 묘기. 결말 종이가 극 중 중요한 역할을 하다 보니 더 신비로워 보였다..!! 진짜 우진이니..?? 이건 우진심덕 모두에게 해당되긴 하는데, 둘이 싸우는 장면에서 대사를 너~무 빠르게 쳐서 알아듣기가 좀 어려웠다. 여러 번 봐서 내용을 알고 있으니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통째로 날렸을 듯. 심덕과의 스킨십이 꽤 진한 편이라 놀랐고.. ㅎㅎ;; '우리 관계는 여기까지야'에서는 사내의 총을 뺏고 '이 씨-' 이러는데.. 거 우진이가 너무 성질 있는 거 아니오? 싶어서 개인적으로는 불호였다. 뭐 충분히 성질부릴만한 것은 맞습니다..ㅎㅎ 그럼에도 그의 전매특허 글썽거리는 연기는 작품 전반적으로 계속되어서 '가련한 인생'에 딱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김수연 배우. 목소리가 유난히 한 서리고 소울풀한 심덕이었다. 수연 배우도 도쿄찬가가 목소리랑 좀 안 어울리긴 했는데.. 그 외의 곡들은 다 잘 불러줬다👍 사찬을 보면서 슬픈 감정은 많이 못 느꼈었는데.. 승안 배우도 그렇지만 수연 배우도 너무 많이 슬퍼 보이고 울먹거려서 덩달아 울컥했다😢 인상 깊었던 것은 우진이가 결말 종이를 건네준 후, 바로 들어오는 사내에게 그 결말 종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열심히 다리로 치우는 장면. 그 종이가 첫 장면부터 마지막장면까지 등장하는 소품이라 그런 디테일들을 제대로 보여주는 게 좋았다🥰 역시 너무 좋은 김수연 배우🧡 시라노에서 봐요~😊
유승현 배우. 키가 작은 배우는 아니지만, 또 압도적인 피지컬은 아니라 위협적이지 않은 사내일까 살짝 걱정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사내는 무서운 게 제맛이라고 생각해서..🙄하지만 아예 다른 결로 연기해서 뱀같이 간교한 사내로 보였는데 이것도 꽤 괜찮았다. 일단 생각보다 목소리가.. 특히 대사톤이 굉장히 미성. 피를 흘리고 나서는 본인 피냄새를 맡는데.. 저거 사람 아니다!라는 게 바로 보였다👍 우진이랑 닿고 나면 진짜 질색하면서 닦아내는 디테일도 좋았고, 라이터를 유난히 많이 만지작 거리는데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다😅 불로 종이 태울 때도 진짜 손에 거의 닿을 때까지 불을 잡고 있어서.. 사람답지 않게 보이려는 연기라고 느껴졌는데.. 그래도 배우 자체는 사람이니까 뜨겁고 무서울 텐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뱀 같은 사내! 나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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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네- 왔다네- 2차 팀 사찬이 왔다네!!!
정말 발표도 깜짝으로 했지만, 티켓팅도 너무 늦게 해서😂 애를 계속 태웠다. 원하는 조합은 주-숮-녹, 주-안-웅이었는데.. 주-안-웅은 끝끝내 없었기에🥲 일단은 주-숮-녹으로 예매했다. 정말 티켓팅 너무너무 힘들었는데ㅠ 오류표로 생각지도 못하게 3열 중블을 얻어서😳 역대 가장 좋은 자리에서 2차 팀 공연을 보게 됐다..!! 애초에 중블이 처음이라니 눈물🥲
영상으로만 봤던 분들....!!ㅎㅎ 왜 한 달만 하시는 건가요😢
일찍 표를 끊었더니 '사내의 제안' 연습하는 소리도 들을 수 있었다ㅎㅎ
이 날의 캐스트.
주민진 배우. 진짜... 여러 극을 봤는데 김우진이 연기나 넘버나 진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가 오고 있어'에서 음이 좀 흔들리나? 했는데 '저 바다에 쓴다' 시원하게 질러주심. 그리고... 경종 때도 그랬는데... 정말 많이 아파 보인다... 라이프 포스가 없..어 보여유.. 커튼콜에서 결말 종이 하나만 품에 안고 시원~하게 대본 던짐.
최수진 배우. 일단 첫 등장에 우진이를 같잖게 본다. 근데 과거 연기할 때 보면 또 우진이를 너무 좋아함😂'난 그런 사랑을 원해' 끝나고 누가 봐도 화난 티 나는 우진이 화 풀어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귀여우면서도 짠하고 그랬다😂 총 쏘고 나서 팔에 통증 느끼는 디테일도 좋았고.. 최수진 배우 음색도 심덕이랑 매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에녹 배우. 이 날 첫 공이라 그랬는지 좀 경직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과거 장면들에서는 그 어떤 사내보다도 소탈하고 인간적인 느낌. 애드립도 나름 많이하고, 심덕이와 첫만남에서 긴장한 우진이가 양말 늘리는 거 보고, 발목이 얇다고 짚어준다ㅋㅋ 그건.. 맞지.. 우진이 애칭?으로 고라니라고 부르기도 하고 말이지.. 총 맞고 나서도 많이 아파하고.. 저 사내는.. 사람인가? 싶었다. 화 낼때는 말을 거칠게 하기보다는 행동이 앞서는 느낌. 초반에는 착한 사내 느낌이었는데, '연극에만 집중해' 하고나서 맨손으로 우진이 뺨을 좀 세게 두드린다거나.. '우리 관계는 여기까지야'에서 의자 건지고 벽을 쾅쾅 치는데.. 무대 부서지는 줄 알았다😨 막판에 '저 세상에 보여줘라' 할 때 가사를 잊었는지 허밍을😳 했지만... 그럴 수 있지 뭐... 핳ㅎㅎ.. 근데 이날 담배가 배우들 모두 손에 안붙는지 여러번 더듬거리더니.. 마지막 수미상관도 맞지 않아버렸다😂 마지막에 담배에 불 안붙어서 그냥 냅다 집어던졌다네요😵💫 그것도.. 그럴 수 있지.. 헣ㅎ 어쨌든 피지컬이나 음색이나 사내랑 잘 어울리긴 했다.
배우 첫공이라 살짝 어수선하긴 했어도 고인물은 고인물인지 하나도 안 지루하게 볼 수 있었다👍 사의찬미.. 너무 좋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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