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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0 - 240814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스포 O)

일단 보고

by 일단하는사람 2024. 7. 2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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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네~ 왔다네~ 나의 뮤지컬 입덕작. 나의 본진극. 나의 뿌리. 나의 근본. 기타 등등ㅋㅋㅋ

 

전동석 배우가 돌아올 것인가 말 것인가가 초유의 관심이었는데, 티저 영상의 마지막.

 

저건 동빅이다!라는 확신이 들어서 마음껏 기뻐할 수 있었다.

 

사실 티저 영상에서는 카이 배우와 전동석 배우만 알아봐서.. 그냥 나의 내면이 너무 간절하게 원해서 그렇게 본 건지도 모르겠다ㅋㅋㅋ

 

그렇게 경건한 마음으로 관극 준비를 하는데 1차 티켓팅에 동빅이 없었다😱

 

설마... 헤드윅 끝나고 오는 거니???? 안 그래도 프랑켄 세 달도 안 하는데?????😨

 

겹치기를 하면서 컨디션이 안 좋은 것보다야 후반 합류가 낫긴 하지만... 이 애타는 마음은 어떡하라고ㅜㅜㅜㅠ

 

그래도 연이어서 계속 일을 해주는 게 어디냐는 마음으로 침착하게 기다리는데.. 2차 티켓팅엔 딱 하루만 동빅이 있었다...ㅎ...😂

 

당연하게도 티켓팅 실패..... 그렇게 3차 티켓팅을 향한 광기는 커져만 가고.... 다행히!! 3차부터는 스케줄이 확 늘어나서.. 그나마 팬들이 좀 분산되겠다 싶었다😇

 

그럼에도 각종 오류 때문에 힘든 과정을 거쳐ㅠ 커튼콜 데이에 동카 페어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소 갑작스럽게 시야 제한석 오픈 소식이 들렸고.. 혼란을 틈타 동은 페어 역시 쟁취!!!!!

 

역시 나랑 프랑켄슈타인은 운명이었던 거야ㅜㅜㅜ 그런 거야ㅠㅠㅠ라고 억지로 끼워 맞추며 관극을 목 빠지게 기다렸다😙

 

 

 

2년 전과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으로 봤던 동-카-쥬-대종 배우로 또 관극을 하게 되니 좋다😃

 

무려 중블 14 열이었는데.. 꽤나 멀게 느껴졌다🥲 21열에서 보고도 입덕한 나.. 찐사랑이 아닐 리 없다ㅠㅠ

 

후기를 어떻게 쓸지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전에 썼던 블로그 글을 다시 보는데.. 줄거리는 하나도 안 써놨다😱

 

그래.. 줄거리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귀찮긴 하지..  과거의 나는 정말 블로그 편하게 썼구나! ㅎ.. 

 

그래도 이번에는 줄거리를 간략하게나마 써보려고 한다.

 

스포가 싫다면 읽지마세유~

 

 

어릴 적 엄마를 잃은 트라우마로 생명 창조에 강한 집착을 갖고 있는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전쟁에 참여하며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매일같이 죽어가는 시체가 쌓였기에 인간을 뛰어넘는 생명을 창조하기 가장 적합한 전쟁.

 

한편, 앙리 뒤프레는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참된 의사로, 신체 접합술의 권위자이지만 적군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바람에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다행히, 그를 눈여겨보던 빅터에 의해 그는 목숨을 구하게 되고, 빅터의 신념에 설득이 되어 그와 함께 생명 창조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역사의 흐름에 의해 전쟁이 끝나고, 빅터는 앙리와 함께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데, 매일 같이 사람이 죽어가는 전쟁이 아니다 보니 실험의 재료를 구하는 것부터 어려워진다. 그러던 중, 빅터를 어려서부터 쭉 돌봐준 룽게가 장의사를 통해 시체를 구하게 되고, 신이 난 그들이 장의사를 만나러 갔을 때, 돈에 눈이 먼 장의사가 사람을 죽인 뒤 돈을 요구하는 상황에 처한다. 화가 난 빅터는 장의사를 돌로 쳐 죽이게 되고, 앙리는 빅터가 계속 실험을 이어가길 바라며 모든 죄를 본인이 뒤집어쓴 채 교수형을 당한다.

 

죄책감과 슬픔 등 여러 감정에 휩싸인 빅터는 교수형을 당한 앙리의 목을 이용해 생명 창조 실험을 하고...;;;  결국 실험에 성공하여 괴물이 만들어진다. 앙리의 얼굴을 하고 있는 괴물. 실험에 성공했다는 기쁨도 잠시, 괴물은 앙리가 아닌 괴물일 뿐이었기에..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그에게서 빅터를 지키려던 룽게가 괴물에게 공격당해 죽는 사고가 생기고.. 빅터는 절망하며 자신의 손으로 만든 생명을 죽이려 하지만, 본능 적으로 위험을 느낀 괴물은 빅터에게서 도망친다.

 

그리고 3년이 지난 후, 빅터는 약혼녀인 줄리아와 결혼을 하며 평화를 찾긴 했지만.. 여전히 괴물을 두려워하며 지냈고.. 그런 그의 두려움을 잘 안다는 듯 괴물이 빅터의 눈앞에 나타난다. 그리고, 그는 지난 3년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사람과 다른 모습을 한 괴물은 이리저리 쫓기다 격투장에 끌려가 끔찍한 학대를 당한다. 그러던 중, 갑자기 꿈을 꾸고, 말을 하게 되며 자신의 탄생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었고, 빅터에게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하며 다시 돌아온 것이다. 

 

자신을 죽이라는 빅터에게.. 아직 시간은 많다고 얘기하고 사라진 괴물은 빅터의 주변인물인 숙부님, 누나, 줄리아를 차례차례로 죽이고, 북극에서 기다리겠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모든 걸 잃고 복수만 남은 빅터, 그리고 괴물은 북극에서 조우하고 생사를 걸고 싸우지만 인간과 다른 존재인 괴물을 힘으로 이길 수는 없는 상황. 뜻밖에도 괴물은 빅터에게 총구를 건네고, 빅터는 망설임 없이 총을 쏜다. 죽어가는 괴물은 어쩐지 앙리와 같은 모습으로 빅터를 혼란스럽게 하고.. '혼자가 된다는 슬픔.. 알겠니? 이게 나의 복수야'라는 말만 남긴 채 숨을 거둔다. 괴물과의 싸움으로 다리를 크게 다쳐 북극에 고립된 빅터는 그렇게 혼자가 된 채, 죽음을 기다리며 극이 끝난다.

 

 

다시 정리해도 정말 지루 할 틈 없는 마라맛 뮤지컬이닼ㅋㅋㅋㅋㅋ 이거지예👍

 

보는 내내 즐거웠고, 체감 1시간짜리 관극이었다.. 이거야ㅠㅠ 내 뮤지컬 ㅠㅠ

 

배우별 후기를 쓰자면.

 

전동석 배우. 프랑켄슈타인에 이제 막 투입이 되서인지 힘이 좀 많이 들어가거 들떠있는 감이 없지 않았지만.. 위생창에서의 저음+샤우팅이 진짜 힘있었다. 한잔술 시작 전, 의기소침해하며 시체의 머리를 구해야 하는데 전쟁 중도 아닌 지금 살인을 하지 않는 이상 구할 수가 없다며 앙리의 목을 긋는 시늉을 하는데.. 뒷이야기를 아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소름이 돋았다ㅜㅜ 한잔술에서의 춤은.. 뭐라 할 말이 없다..ㅎㅎ;; 다리 찢기도 하고 난리부르스인데 동작이 크다 보니 뚝딱이는 게 더 도드라지는 느낌이어요...ㅋㅋ  특히 식탁 위에서🤦‍♀️ '나는 왜'를 부르기 전, 엘렌이 앙리의 뇌가 필요한 거냐고 물을 때는, 정말 억울해 보이고, 그런 생각해 본 적도 없는 것처럼 보였음. 결과는.. 뭐 그렇게 되어버렸지만 ㅠ  괴물이 태어나고 '내가!!!!!!! 생명을!!!!!!! 창조했어!!!!!!!'라고 환희에 차서 소리치는 디테일이 생겼는데.. 그 흥분과 똘끼가 잘 표현된 부분이라 너무너무 좋다👍 2막 쟈크는... 퇴장할 때 '너도 바람이 될래? 우리 같이 바람이 되자!' 하면서 씰룩이며 퇴장하는데.. 괜히 '바람'에 집중하게 된다. 뭘 얘기하고 싶었던 걸까.. 하고ㅋㅋㅋㅋ 마지막에 괴물 죽이고 '너 대체 누구야'라는 대사를 하긴 하는데.. 지난 동-카를 생각하면 아주 절절한 느낌은 아니어서 살짝 아쉬웠다..ㅋㅋㅋ 이게 공연의 막바지와는 또 다른 분위기일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다ㅋㅋㅋ

 

카이 배우. 일단 앙리로서 제복을 입고 나왔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게 자세다. 정말 곧아.... 마치 배우의 캐해와 일맥상통하는 느낌이다. 단하미를 부를 때, 빅터와 서로의 신념을 얘기하는 부분에서 '아니요' 하고 대사 처리하는 부분이 임팩트 있는데, 이번에 올라온 영상에 그 부분도 잡혀서 좋다🥰 너꿈속을 부를 때 겁먹은 모습이 전혀 안 보이고, 신념에 가득 차보이는 게 인상적이다. 빅터가 끌려나갈 때 아련하게 손을 흔드는 모습은 마음이 아픈데.. 나중에 괴물의 행동과 이어지는 부분이라 좋았다. '상처'를 부르고 아이를 물에 빠뜨리고 나서도 아이를 향해 손을 흔들거든요. 이건 좀 무섭고 섬뜩하게 느껴지지만.. 다른 의미라도 앙리와 같은 행동을 하는 괴물의 모습에 여러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친구를 향한 인사와.. 내가 죽인 존재를 향한 인사..😯 그리고 카이 배우의 괴물은 '아기'랑 비슷한 느낌이다. 정말 갓 태어나서 맑고 순수한 느낌. 격투장에서도 손을 흔들 정도고, 까뜨린느와 소통할 때도 미취학 아동 느낌이 많이 났다🙂 그런 괴물이 3년 간의 시간을 겪고 난 후에는 그냥 진절머리가 나서 분노마저도 삼켜버린 느낌. 그냥 기계처럼 해야 할 복수를 완수해 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2년 전 후기에서도 카괴는 앙리의 기억이 없는 것 같다고 썼는데 이번에도 앙리 함유량 0 같았다. 카이 배우의 목소리를 너무너무 좋아하고 넘버 소화에서 극강의 만족을 느꼈는데, 너무 냉정해져 버린 괴물은 살짝 아쉬웠다. 물론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절제보다는 폭발을 더 좋아하나 보다. 핳ㅎㅎㅎㄹ

 

이지혜 배우. 여러 후기에서 흑막의 모습이 많이 보이게 캐릭터를 표현한다고 들었는데, 진짜 그랬다👍 특히 줄리아의 경우 이야기의 흐름을 크게 해치지 않는 선에서 흥미로운 모습이 많았어서 캐릭터가 입체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룽게가 장의사의 죽음에 관해 얘기할 때, '뭔가 잘못됐어요' 하고 나서 어떻게든 빠져나갈 궁리를 모색하는 것처럼 보였고, 빅터가 앙리를 구하기 위해 자백을 할 때, 그냥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게 열심히 이야기를 하는 모습. 아마도 빅터를 구하기 위한 시나리오를 짜는 거겠지? 앙리가 사형선고받을 때 표정도 돋보인댔는데.. 볼 게 너무 많아서 못 봤다ㅜㅜ 무대에 발코니까지.. 봐야 할 게 너무 많다구요 ㅠㅠ 까뜨린느의 경우는 과하게 세 보이긴 했다ㅋㅋ 괴물을 괴롭히고 자크가 퇴장할 때 뒤에서 때리는 흉내를 낸다거나 괴물을 대할 때의 모습이. 그래도 베테랑 배우로 잘 소화해 낸 듯?

 

김지우 배우. 이때까지만 해도 나의 원 앤 온리 엘렌-에바였다. 목 상태가 아주 좋진 않아 보였지만 실수 없이 넘버 해줬고.. 특히나 에바 역할은 그냥 배우 그 자체라는 느낌. 추임새나 웃음소리 모두 너무 완벽하다. 동쟈크한테 너~무 예쁘다고 하는데 진심 같았다 ㅠㅠ 조기 하차 아쉽지만 앞으로도 에바로 와줬으면 좋겠다ㅠㅠ

 

 

그 외 자잘 자잘한 것들.

 

김대종 배우도 안정적인 경력직의 모습. 그런데... 다시 살이 찌셨군요..??

 

스위니 토드를 생각했다 보니 좀 놀랐다ㅋㅋㅋㅋ 행복하면 됐지....ㅋㅋㅋ

 

관극 전 안내방송을 빅터 배우가 하는데 잔뜩 힘들어간 말투라 어쩐지 웃겼다ㅋㅋㅋ 이렇게라도 목소리 한 번 더 듣는 게 좋긴 하지만ㅋㅋㅋ

 

앙상블 배우들의 목소리가 잘 안 들리고.. 외로운 소년의 이야기 때 오케스트라가 약간 삐끗했지만.. 그래도 프랑켄은 프랑켄이다.

 

볼 수 있을 때 많이 보고 싶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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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리고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블루스퀘어.

 

당연히 질린다는 느낌 없구요~ 매주 오고 싶다.. ㅎㅎㅎㄹ

 

이날은 왼블 시야제한석이었는데.. 처음이자 마지막 프랑켄 고속도로 안 관극이라 설렜다⭐️

 

시야는.. 왼쪽 발코니 + 프랑켄슈타인성의 문이 아예 안보였지만 그 부분들이 이야기 진행에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 크게 안 좋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가격까지 생각하면.. 맨날 이 자리에서 보고 싶을 정도🙂 표좀.... 주세요...ㅠㅠ

 

 

 

예매대기도 걸어놓고.. 수시 산책도 꽤 하는데.. 전혀 구해지지 않는 티켓😵‍💫

 

티켓팅에 승부를 걸지 않으면 포기해야 하는 거구나... 또르르

 

 

이 날의 캐스팅. 

 

사실 이 두 번의 관극으로 내가 보고 싶었던 배우들은 다 보게 됐다❤️

 

동빅, 카앙, 은앙, 선민줄리아!! 조금 아쉬운 건 아역이 이전 관극과 똑같았다는 거? 다른 배역들이 다 달라져서.. 그게 살짝 아쉽긴 했다ㅋㅋ

 

전에 내용은 열심히 썼으니.. ㅎㅎ 배우별 간략 후기만..  써야지~ 했는데 간략하지 않을지도ㅋㅋㅋㅋ

 

왜냐면.. 이 날 바지 찢어진 해프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쩐지 다리 찢기가 범상치 않더라니... 

 

전동석 배우. 한잔술에서 은앙이 등장하자 나 너무 많이 맞았어ㅠㅠ 하며 엉기는데.. 한잔술 넘버가 시작하기도 전에 몸을 풀다가 그런 건지.. 갑자기 바지가 찢어졌어!!!!!!!라는 폭탄발언. 처음에는 애드립..??인가?? 했는데 앙상블 배우분들이 웃어서.. 찐이구나.. 싶었다ㅋㅋ 실험노트에도 바지가 찢어졌다고 쓰겠다질 않나.. ㅎ;; 결국 나도 봐버렸다.. 그 찢어진 부위를... 은앙이 열심히 가려주었지만... ㅋㅋㅋㅋ 그래도 보이던데요... ;; 너무 숭하진 않았으니 다행이고ㅋㅋ 덕분에? 한잔술에서의 댄스는 상당히 조신하게 진행됐다ㅋㅋㅋ 이후 룽게가 등장하니까 너무 시원하다~고 하질 않나.. 머리를 구했다는 말에 바늘은??이라고 하질 않나.. 관련 드립이 줄줄이ㅋㅋㅋ 정말 이 장면에서 터진 게 절묘하고 다행이다.. 아니었음 진짜 대 참사가 될 뻔🤦‍♀️ 

'살인자'에서 엘렌이 '앙리의 머리가 필요한 거니?' 했을 때의 반응을 보고 싶었는데 시야 방해가 있어서 못 봤다ㅠㅠ 이때 줄리아 반응도 보고 싶었는데.. 빅터랑 줄리아 모두 시야방해 ㅜㅜ 줄리아가 '난 믿고 있어~'라고 했을 때.. 빅터는 정말 줄리아를 걱정해서 밀어내는 것처럼 보였다ㅠ 이전까지는 무시만 했지만.. 그게 진심이 아니었던 것처럼🥲 

저음생창... 어디까지 내려가는 거여요? 이 목소리는 정말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ㅜ 샤우팅도 깔끔하게 하는데 개취로 저음이 오조오억 배 좋다ㅠㅠㅠ 괴물이 탄생하고 나서 대종 룽게는 알아서 코트를 챙겨 왔는데 이번엔 빅터가 룽게에게 코트 좀 달라고 부탁해서 가져온다. 괴물을 살뜰히 챙기는 면모가.. 있었다구요😂

2막이 시작하고, 결혼식에서 계속 불안해하다가 최선을 다해 줄리아에게 웃어준다ㅠㅠ 줄리아 사랑하는 빅터라고ㅠㅠ

쟈크 때는 이상하게 전수미 배우와 어색? 해 보였다ㅋㅋㅋ 그래도 에바가 꼬집을 때 '자꾸 진짜로 꼬집어~'하는 투정을 부림ㅋㅋㅋ 퇴장할 때는 '나는 쟈크 너는 이고르'를 랩처럼 하다가 또 '너무 창피해~~~'하고 빠르게 퇴장했다ㅋㅋㅋ

'그날의 내가'에서는 오글로 보는데 정말 큰 눈물방울이 떨어져서 한 번 놀라고, '혼자 두지 마~'를 외친 후, 마이크가 꺼졌는데도 우는 소리가 나서ㅠㅠ 두 번 놀랐다. 내가 환장하는 것들을 다하다니😱 이것이 본진인 걸까.. 💛 '절망'을 부르며 무릎을 꿇고 괴물을 향해 두 손을 싹싹 비비는 것도 다른 사람들의 후기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좋은 의미로 충격적이었다. 괴물이 죽은 후에 '왜 말 안 했어!!!'라고 외치는 부분이 침통하긴 했지만.. 그래도 4연 막공의 충격의 정도는 아니었다. 아직 공연 초반이라 그 정도 감정까지 기대하긴 무리인가.. 싶기도 하구🥲 

무튼! 커튼콜 때는 은태 씨에게 안기다가 덩실덩실 춤을 추며 막이 내렸다. 은태씨 좋아하는 게 참 티가 많이 나...ㅋㅋㅋㅋ

 

박은태 배우. 역시 연기가 도드라졌다. 디테일이 정말 상상을 초월. 극 초반 빅터가 생명을 창조한다는 걸 언급할 때마다 흠칫 놀라고, 단하미에서 결국 빅터의 설득에 넘어가 악수를 하고 나서는 스스로도 놀라서 악수한 손을 바라보는 게 인상적이었다. 바지 참사 애드리브에 맞춰🤦‍♀️ '바지가 찢어졌다... 술 한 잔 하겠나?' 하며 한잔술 넘버를 시작해 주고ㅋㅋ 룽게에게 술값을 뒤집어 씌울 때 귓속말이지만 다 들리게 '아까 (바지 찢어진 거) 봤어?'라는 깨알 같은 애드리브도..👍 너꿈속에서 '하⬆️여도~' 부분을 카앙처럼 높이지 않고 원음 그대로 낮춰 부르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해⬆️-도'로 가사는 다르지만 높게 질러준 것도 좋았다🩵 사형을 당할 때 담담하긴 하지만, 눈물을 숨기긴 어려웠고, 죽음이 무섭긴 무서운 것처럼 보였다😂 괴물로 태어났을 때, 카괴는 갓 태어난 아기 느낌이고 은괴는 로봇에 가까웠다. 꽤 분명한 차이가 있었고, 관극 간격이 짧아서 비교적 생생하게 차이가 보여 재밌었다. 히힣 그리고 '상처'에서 아이를 물에 빠뜨리고 나서 본인도 우는 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너... 인간이니?? ㅠㅠㅠ 난 괴물 때 분명히 앙리의 기억이 돌아오는 것 같았는데 막상 결말에서는 앙리가 거의 안보인 건 아쉽다 ㅠㅠ 뭐 당연한 거긴 하지만...ㅋㅋㅋ 

 

선민 배우. 사실 관극하기 전에 안 좋은 후기를 많이 봐서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좋았다🩵 일단 선민 배우 음색이 극호이기 때문에... ㅎㅎ 일단 빅터가 고향으로 막 돌아온 장면에서, 마지막까지 머리 매만지며 예쁘게 보이려 하고 빅터를 부르는 게 소녀 같은 줄리아를 표현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 물론 눈길 한 번 받지 못하지만😂 월터가 빅터를 존경한다고 말할 때도, 그를 좋게 말해주는 것 자체만으로 너무 좋고 기뻐하는 모습이 보인다. 사랑 그 자체잖아.. 🩵 아쉬웠던 부분은 '혼잣말' 넘버.. '그대 생각에~' 할 때마다 리듬이 묘하게 이상하고, 목소리에 변주 주는 게 자연스럽지 않았다ㅠ 어린 목소리를 표현하려던 건지 알 수 없지만.. 그리고 마지막에 '널 사랑해~' 부분도 끝음을 안 올림.. 충분히 올릴 수 있는 배우인데.. 왜 안 올리지? 싶었다. 앙리가 사형선고 당할 때는 확실히 놀라고 안타까워해서 이지혜 배우와는 다른 노선이라는 게 보였다. 까뜨린느 역할은 대체로 후기가 좋았는데, 나 역시 마찬가지다. '산다는 거' 애드리브도 폭발이고 고음도 폭발. 괴물을 배신하고 나서는 괴물에게 미안함이 보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자신의 생명이 중요하다 보니 에바에게 납작 엎드린다. 이런 말.. 칭찬일지 모르겠는데..;; 어디서 진짜 빌어본 사람처럼 ㅠ 비굴하게 싹싹 빈다🥲 이때 연기톤도👍 이 장면이 나중에 빅터가 괴물에게 싹싹 비는 장면이랑 이어지기도 해서 괜히 소름이었다🙂

 

전수미 배우. 아... 전에 루이자역할하는 걸 보면서.. 자연스럽게 에바가 생각날 정도였는데... 실제로는.. 실망이 좀 컸다 ㅠㅠ 그동안 무슨 일이 있던 거지..? 싶을 정도ㅠ 일단 엘렌역을 할 때, 빅터가 자꾸 빋터로 들렸다ㅠ 이거 외엔 그래도 괜찮았는데.. 에바는... 정말....😱 '남자의 세계'가 그냥 들어도 어려운 곡인건 알겠지만.. 음역 자체가 안 맞나 싶을 정도로 소화가 안 되는 것 같았다. 넘버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아⬆️아⬇️아⬆️아⬇️아⬆️~'이 부분이 포인트인데 반도 못한 듯.. ㅠㅠ 간드러진 느낌도 없고.. 그냥.. 그랬다... 핳ㅎㅎㅎ

 

 

이러나저러나 프랑켄은 프랑켄이고~~ 레어템인 바지 참사😂 회차를 관극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시야제한석도 이 정도면 매우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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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게도 다시 온 블루스퀘어. 어찌어찌 티켓팅을 하긴 했는데 너무 고통스러운 과정이다😨

 

돈도 있고 시간도 있는데 보고 싶은 만큼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구한 게 시야제한석..ㅎㅎ 뭐 돈도 아끼고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근데 이왕 이렇게 된 거 앙리 전캐를 찍고 싶었는데 표를 더 구하지 못해 이번 관극이 마지막이 된 것이 아쉬울 뿐🥲

 

 

마티네였는데 역시 매진이었고요..??  반차까지 쓰고 온 프랑켄.. 소중하다 소중해🥹

 

새삼 그래도 세 번이라도 볼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날의 캐스트. 이로써 줄리아, 엘렌, 슈테판, 룽게는 전 배우들을 다 볼 수 있게 됐다🥰 + 음악감독도 세 번 모두 경험.

 

첫날 여자 부음감, 두 번째에 남자 부음감, 그리고 오늘 브랜든리까지👍

 

이번시즌 전동석 배우는 고은성 배우와 딱 세 번 붙는데😅 오늘이 그 마지막 날이었던 것도 나름 기념비적.

 

고은성 배우는 라이토나 몬테크리스토로 봐서 그런지 앙리보다는 빅터와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느낌으로 연기할지도 궁금하다⭐️

 

최지혜 배우는 딱 일주일 전에 후미코로 보고 이번에 줄리아로 보게 되니 또 신선했다.

 

 바로 후기로✨

 

전동석 배우.  앙리를 처형하려던 군인을 한껏 깔보며 자세 꼬라지하고는- 하고 어깨빵까지 한다🤦‍♀️ 또 명령을 하사 받고는 앙리에게 그대로 장군 모사를 하며 부탁할 때, 삑사리까지 흉내 내고는 고은성 배우가 심하게 웃었는지 너무 웃는 거 아니야? 약간의 현실자각 타임을 가졌다🤭 앙리가 술 조금만 받으니까 냅다 병째로 쥐어주고, 커플샷에 발레리나 턴하면서 행복해 보였다.. 그래 행복하면 됐지.. 한잔술 춤은 이제 뭐 적응돼서 그러려니 하는데.. 옆자리 관객이 진짜 파핫 하고 웃어서ㅠㅠㅠㅠ 괜히 부끄러웠다 핳ㅎ 엘렌이 빅터의 목이 필요한 거니? 했을 때는 그저 울컥. 이때부터 너꿈속까지 쭉 울먹울먹 모드이다. 저음 생창 진짜 짜릿⚡️ 2막은 전체적으로 아주 베이직하게 갔다. '그날의 내가' 시작부터 많이 울었고, 마이크 꺼져도 우는 거 여전하다😍 북극에서는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어~ 나한테 왜 이래~ 정도. 사실 페어막이라 기대가 더 컸는뎈ㅋㅋ 커튼콜에서도 머쓱하게 배꼽인사하곸ㅋㅋㅋㅋ  4연 동카 막공을 뛰어넘는 공연을 이번 5연에서는 보지 못한 것 같아 살~짝 아쉽다 ㅠ 그래도 동은 페어에서 싹싹 비는 모습이랑, 저음 생창 원 없이 봤고...  프랑켄이라는 극 자체가 여전히 너무 좋다는 걸 재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니 6연에도 오세요. 이번에는 회차도 충분하게요.. 막공 무대인사에서 5연 안 오려고 했댔는데... 와줘서 고마웠음당..

 

고은성 배우. 확실히 어린 티가 나는 앙리라 의외였다. 전쟁이 끝났다는 얘기에 아이같이 좋아하는 옆모습과, 어린 빅터의 사연을 들을 때 이입하며 슬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 부분은 진짜 나의 취향저격👍 한잔술 춤은 무난하게 잘 춘다. 내가 본 앙리 중엔 가장 나은 것 같아..ㅎ 너꿈속에서 하여도~를 높여 부르진 않았지만 정말 단단하게 노래 부르는 게 느껴져서 좋았고, 빅터가 볼 때는 담담하지만 그가 시야에서 사라지면 겁도 먹고 눈물도 글썽거린다🥺 생창기계에서 튀겨지는 것도 격하고, 괴물로 깨어난 후에도 같은 쪽의 팔다리가 동시에 높~이 올라가는 등 전체적으로 동작이 엄청 컸다. '난 괴물'에서 진성으로도 잘 지르는데 샤우팅까지 딴딴해서 진짜 감탄했다. '상처'에서는 처음에 아이를 안아주고서 노래를 시작하는데.. 그가 꾸었던 꿈을 생각하며 그런 행동을 한 게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 마지막까지 앙리 함유 0인 괴물이라.. 다른 괴물들과는 달리 북극에서 빅터의 이름조차 불러주지 않고 끝난 게 아쉽지만.. 생각보다 앙리 연기 좋았고, 노래는 예상했던 대로 좋았다👍 약간 믿보배 되는 듯?

 

최지혜 배우. 일단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연기랑 노래를 하는데, 대신 캐릭터 특징이 잘 느껴지지는 않았다. 슈테판이 빅터를 감싸기 위해 정신 착란이라고 말할 때 당황하고, 앙리가 사형에 처할 때도 충격받고 당황스러워한다. 까뜨린느가 좀 냉소적이라는 것 외에는 대본에 충실하게 연기하고 노래한 느낌. 대신 흔들림 없이 편안함..ㅋㅋ 브랜든리의 박자에도 초반부터 제일 잘 맞춰서 노래 불렀다👍

 

장은아 배우. 에바는 잘하는데.. 엘렌이 썩 잘 어울리진 않았다🥲 쟈크한테 진짜 귀엽네?라고 말하는데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 같았닼ㅋㅋ 그날의 내가 부를 때 어린 모습을 연기하는 것은 색달랐음.

 

브랜든리가 지휘할 때 오케스트라가 훨씬 좋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사실 기존의 빠른 오케스트라에 이미 배우들이 적응되어 있어서인지, 음악감독의 박자보다 조금씩 빨라서 개인적으로는 썩 좋진 않았다ㅠ 소리가 훨씬 풍부하게 들린다는 건 인정.

 

이렇게 10주년 프랑켄슈타인은 마무리인데.. 6연은 좀 빨리왔음 좋겠고.. 티켓 잡기가 좀 덜 어려웠음...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가지마 빅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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