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04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스포 O)

 
친한 친구의 최애 중 한 명인 이규형배우. 
 
지금껏 이규형 배우가 나오는 극을 늘 다른 배우로만 봐오다가ㅋㅋㅋ 드디어 함께 관극 할만한 극이 나타났다ㅋㅋㅋㅋ
 
솔~직히 가격장벽도 있고 엄~~ 청 보고 싶다는 마음까지는 없었지만 오랜만에 보는 깔깔극이라 꽤 즐기면서 볼 수 있었다☺️
 

 
할인을 애타게 기다렸지만😂 결국 내가 보려던 회차는 할인이 뜨지 않아서 좌블 R석에서 관극을 하게 됐는데, 그래도 앞쪽이라 큰 불편함 없이 볼 수 있었다.
 
bbch 홀 앞쪽은 너무 고개를 들고 봐야해서 c열 했는데 좋았다👍
 
무대가 2층으로 되어있고, 2층에는 오케스트라들이 연주하는 걸 볼 수 있다. 
 
무대도 보다시피 꽤 예쁜데, 안쪽으로 깊~게 쓸 때도 종종 있고, 가사는... 잘 들리지 않을 때가 많았으니.. 음향이 좋진 않은 것 같다 ㅎㅎ
 

 
이 날의 캐스트. 이규형 배우만 초면이다ㅋㅋㅋ
 
앙상블 중에 데스노트 맹원태 앙상블이 있어서 괜히 반갑ㅋㅋㅋ
 
류인아 배우와 김아선 배우의 경우는 데스노트랑 오페라의 유령 이미지가 깊게 박혀있어서 이번 역할을 소화하는 걸 보고 많이 다른 모습이라 매우 신기했다👍 배우란....!!
 
줄거리를 간단히 쓰긴 할텐데 사실 꽤나 단순한 이야기라..ㅋㅋㅋ 길지 않을 듯싶다.

 
주인공 몬티 나바로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의 절친한 친구를 통해 자신이 어마어마한 부자, 다이스퀴스 가문의 자손임을 알게 된다.
 
그 사실을 약혼자는 따로 있지만, 자신의 연인이기도 한.. 시벨라에게 알리는데, 그녀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몬티 앞에 이미 8명의 후계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원래 계획대로 부자인 약혼자와 결혼을 해버린다. 이에 욕심을 내보려는 생각으로 그는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들을 찾아가게 되고, 처음에는 얼떨결에, 또 그다음부터는 철저한 계획하에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그러던 중 피비 다이스퀴스와도 만난다. 시벨라를 사랑하지만, 피비 역시 좋은 여자임이 틀림없기에 그 둘은 약혼을 하고, 이 사실에 시벨라는 질투를 느낀다. 
 
마지막 한 명의 후계자와 식사를 하던 중, 몬티는 독약을 넣을 생각을 하지만 자신이 미처 손 쓰기도 전에 그가 죽으며 범인으로 몰려 감옥에 갇힌다. 이전까지 많은 이들을 죽였을 때는 의심받지 않다가,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에 의심받고 갇히다니 아이러니하지만, 그는 사형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자신의 회고록을 써 내려간다. 그러던 중 감옥에서 만난 청소부 역시 다이스퀴스 가문의 후계자임을 알게 되는데, 탐욕적이었던 자신과는 달리 순수한 그의 모습에 몬티는 또 다른 깨달음을 얻고.. 몬티를 구명하기 위해 노력한 피비와 시벨라 덕에 감옥에서 나오게 된다.
 
집으로 돌아가던 중,  본인의 모든 죄를 자백한 회고록을 놓고 온 것을 깨닫고 황급히 돌아가려는데 다이스퀴스의 또 다른 자손인 청소부가 대신 가져다주고, 아마도 모든 내용을 파악한 청소부가.. 음흉한 계획을 실행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극은 막을 내린다. 근데, 마지막 다이스퀴스를 죽인 진범은 누구였을까? 바로 몬티 어머니의 친구이자, 다이스퀴스 가문의 일꾼으로 오랫동안 일했던, 몬티에게 다이스퀴스의 자손임을 알려준 그분이다..!!ㅋㅋ
 

 
극 내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극이다. 
 
근데 의외로 넘버들, 특히 피비나 시벨라의 넘버들은 완전 정통 뮤지컬 느낌에 듣기만 해도 난이도가 높았다😳

 

그걸 엄청 잘해낸 배우들 대단해 멋져👍

 

몬티 역의 송원근 배우는 무대에 거의 내내 있는데, 원체 안정적인 목소리에 실력이라 관객으로서도 그저 편안~ 수염 붙이고 나올 때 진짜 잘 어울렸다😎

 

이규형 배우는 1인 8역? 뭐 아무튼 다이스퀴스 가문의 모든 인물들을 연기하는데 어찌나 찰떡같이 변신하는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원맨쇼 느낌이었다. 그리고.. 피부가 되게 좋아 보였다 핳ㅎㅎ 연예인이구나! 하고 느껴진 게 피부 때문인 것 같다😁

 

가볍게 보기 좋은 뮤지컬이라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