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실하게 2년 반 만에 돌아온 웃는 남자.
그나저나 날짜 쓸 때 아직도 자꾸 24년이라고 쓴다😅
지난 시즌에 박강현, 박은태 배우로 봤었는데.. 박은태 배우는 다시 안 올 느낌이었고, 박강현 배우 없는 웃는 남자는 상상이 안 갔는데 어째 반대가 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는 조시아나 넘버를 좋아해서 조시아나도 중요했는데.. 캐스팅 발표 후 딱히 관극 할 생각이 들지 않아서..🙄 이번 시즌은 그냥 넘길 예정이었다.
그런데 친한 친구가 이벤트에 당첨되었다며 같이 가자고 했고.. 웃는 남자 넘버는 워낙 좋아하기에 큰 고민 없이 보러 가게 됐다.
좌석은 2층 c블록 3열.
무조건 1층 파라 당연히 처음 앉아보는데 생각보다 시야가 괜찮았다👍
당연히 1층보다는 같은 공간감이 덜 느껴지긴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괜찮!
음향은 예술의 전당답게..;; 썩 좋진 않았다 ㅠ 가사가 안 들려요😂 그나마 지난 시즌을 본 덕에 이해가 안 가진 않았지만..
아, 이 날 김문정 음악 감독이 지휘를 했는데 세상 오래만에 봤다..ㅋㅋㅋ
이 날의 캐스트.
보고 싶었던 배우들도 있어서 나쁘지 않은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한다.
사심을 더하자면.. 데이빗 경 역할 더블인 강태을 배우 멋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강태을 배우로 봤으면 다른 감상을 느꼈을까 싶긴 하지만.. 핳ㅎㅎ
오랜만에 지난 시즌 후기를 보는데, 여기도 줄거리 안 써 놓고 감상만 써놨다🙄 정말… 편하게만 썼었구나 과거의 나… 그래서 이번엔 줄거리도 좀 정리하려 한다.
지나간 캐스팅은 돌아오지 않는다~ 지난 시즌 후기
콤프라치코스라는 조직에 의해 입이 찢긴 채 버려진 그윈플렌은 한 겨울에 혼자 헤매다 죽은 여성의 품에 안겨있던 눈이 먼 갓난아기 데아를 발견한다. 데아를 데리고 떠돌다가 우연히 마주친 우르수스가 그 둘을 거둬준 덕에 둘은 함께 성장한다.
넉넉하진 않아도 우르수스의 서커스단에서 따뜻한 사랑을 받으며 자란 둘은 그윈플렌의 찢어진 입을 보여주고, 데아의 노래를 선보이며 공연을 하며 지낸다.
한 편, 조시아나는 왕의 사생아로 모든 걸 가졌지만 지루한 삶에서 유희거리를 찾아 헤매고, 그런 그녀에게 잘 보이고 싶었던 데이빗 경에 의해 그윈플렌의 공연을 보고 첫눈에 그윈플렌에게 사로잡힌다.
자신의 찢어진 입을 보고도 놀라지 않고, 오히려 좋아하는 조시아나에게 흔들린 그윈플렌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데아에게 돌아가지만, 갑작스레 감옥에 끌려간다. 그곳에서 자신이 사실은 엄청난 부자 귀족인 것을 알게 되고, 그 순간에 도취되어 잠시 우르수스와 데아를 잊는데, 우루수스는 그윈플렌이 죽은 것으로 알고 크게 슬퍼한다. 데아에게만은 그 사실을 숨겨보려 하지만, 결국 그윈플렌이 없다는 걸 알게 된 데아는 충격으로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지기 시작한다.
그윈플렌은 귀족으로서의 생활을 즐기는데, 그윈플렌이 가난한 괴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조시아나는 바로 흥미를 잃고, 그런 조시아나의 태도에 상처받는다. 또한, 주변 귀족들이 자기 잇속만 챙기는 사람들이라는 것에 염증을 느끼게 된다. 그는 가진걸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자고 진심으로 호소하지만, 들은 척도 하지 않는 귀족들을 보며 환멸을 느끼고, 진짜 중요한 것,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으며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우르수스와 데아에게로 돌아간다.
그윈플렌이 돌아온 것에 우르수스와 데아는 기뻐하지만, 이미 데아의 건강은 돌이킬 수 없어져 숨을 거두고, 그윈플렌은 그런 데아를 따라가기로 한다…….; 그리고 우르수스가 그런 둘을 허망하게 바라보며 공연이 마무리된다
————————————————————————
여전히 읭? 스러운 결말이지만.. 한 인간의 의지로 극복할 수 없는 현실의 벽이라고 생각하면 작가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긴 하다. 그런데, 너무 평온하게 바다로 들어가는 연출밖에 없었을까?? 핳ㅎㅎㅎ
사실 아주 재밌다고 느끼기보다는 넘버가 너무 좋다고 생각한 극인데, 오랜만에 보니 꽤나 재밌었다😃
이석훈 배우는… 처음에 든 생각은 하체가 엄청 튼튼해 보인다..? 의상 탓인가 눈에 띄었어요…🙄 마이크 음량 조절인 건지 배우 본인의 의지인지 모르겠으나 성량이 엄청 크게 들릴 때가 있었고, 상대적으로 약하게 들릴 때가 있었다.. 강약 조절을 한 걸까..?? 무튼 무난~하게 봤다.
민영기 배우도 무난… 서커스 장면에서 관객들한테 박수를 치게 해서 참여를 유도했는데ㅋㅋ 이전 시즌에 경험한 적 없던 것 같아서 참신했다. 엘리자벳이나 모차르트에서 완전 씬스틸러였던 걸 생각하면 이번엔 캐릭터가 좀 약하게 느껴지긴했가.
이수빈 배우. 지난 시즌에는 못 봤었는데, 오래된 경력직이라 그런지 정말 안정적이었다👍
리사 배우. 이번에 처음 보는데 이미지는 조시아나에 정말 딱이었다. 되게 호랑이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전에 신시아나만 보기도 했고 그때의 인상이 너무 강렬해서인지 아쉬움을 지우긴 어려웠다😂
그래도 나름 만족스럽게 봤고, 프랭크 와일드혼의 넘버의 힘을 새삼 느꼈다. 지금 공연 중인 극 중 시라노, 마타하리, 지킬, 웃는 남자까지 네 개의 대극장 극을 작곡했으니.. 정말 어마어마해🙄
250121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스포 O) (2) | 2025.02.11 |
---|---|
250116 뮤지컬 시라노 (스포 O) (2) | 2025.02.03 |
250110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 (스포 O) (2) | 2025.02.01 |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1) | 2025.01.19 |
241207 뮤지컬 배니싱 (스포 O) (0) | 2025.0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