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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1 뮤지컬 경종수정실록 (스포 O)

일단 보고

by 일단하는사람 2024. 10. 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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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진 배우가 출연하니 당연히 한 번은 보겠구나 했던 뮤지컬🤭

 

이전 시즌에 참여했던 배우 중에 돌아온 건 주민진 배우밖에 없다는데, 원래 홍수찬 역을 하다가 경종 역을 맡게 됐으니.. 경력직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그래도 뭐 잘하겠지..??ㅋㅋㅋ 싶었고

 

다행히 첫공 후기도 좋아서 큰 걱정 없이 예매했다.

 

 

 

공연는 TOM 1관에서 올라오고 있었는데, 무려 TOM 방문 자체가 처음인 나..!

 

이 공연장과 공연 취향이 안 맞았었나 보다ㅋㅋㅋ

 

한 층이라고 되어있는데 너무나 복층 같은 구조ㅋㅋㅋ J열 뒤로는 꽤 멀 것 같다.

 

좌우로 짧은 편이라 사이드미가 심하진 않을 것 같은데 나는 이날 H열 중블이었다 ㅎㅎ;

 

거리감이 있긴 해도 오글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여기야말로 앞 좌석이 무릎에 닿을 정도로 좌석 간격이 좁아서😂  진땀 뺐다.

 

 

 

김지온 배우와 유태율 배우는 초면이다. 

 

김지온 배우 후기가 좋아서 주민진-김지온 배우를 최우선으로 고르게 됐다ㅎㅎ

 

홍수찬 역할에는 이진혁 배우 후기가 좋았던 것 같다..!! 근데 유태율 배우도 곧잘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는 간단한 줄거리와 후기를 쓸건데.. 사실 역사 그대로인 부분이 많고, 큰 에피소드가 있는 뮤지컬은 아니다..😅 그래도 몰랐거나 잊고 있던 역사적 사실을 알게 돼서 흥미로운 점도 많았음👍

 

 

 

 

 

숙종의 아들인 경종과 연잉군. 어머니는 물론 다르다. 

 

경종의 어머니는 세상을 시끄럽게 했던 장희빈, 연잉군의 어머니는 흔히 동이로 알고 있는 숙빈 최씨. 연잉군은 경종을 이어 왕이 된 영조이다. 

 

홍수찬은 경종의 벗이자, 그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모든 것을 기록하는 사관이다. 경종은 때때로 친구인 홍수찬을 필요로 하지만, 그는 꽤 냉정하게 사관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하는 편. 그러나, 경종의 갑작스러운 행동을 은근히 부추길 때가 있어 연잉군은 그를 영 불편해한다. 

 

무려 30년 동안 세자의 위치에 머물다 왕이 되었건만, 경종의 왕권은 불안하게 흔들리기만 하는데.. 어머니인 장희빈 때문이기도 했고, 노론을 등에 업은 연잉군의 존재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경종은 늘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당연히 건강도 좋지 않은 상태. 어렸을 적 경종과 연잉군은 매우 애틋한 형제관계였으나, 왕권 앞에서 그런 관계도 사라져 간다. 

 

홍수찬은 경종의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진 이유가 노론 무리들이 독에 중독시켰기 때문임을 알게 되지만, 자신 역시 그들에 의해 살해당한다. 그리고 그 모든 사실을 알아차린 경종 역시 노론 무리들을 벌하며 그 세력을 약화시키려 노력하는데, 그들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 노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연잉군에게 직접 경종을 죽일 것을 요구하고.. 연잉군도 그들의 힘을 무시하지 못해 독이든 음식을 든 채로 경종을 찾아간다. 마지막이 될 대화를 하며, 경종의 진심을 알게 된 연잉군은 경종에게 음식에 독이 들었음을 말하고 용서를 빌지만.. 경종은 연잉군에게 성군이 되라고 말하며 기꺼이 그 음식을 먹으며 죽음을 받아들인다. 

 

 

뮤지컬 내용은 실제로 유명한 소문의 내용으로, 영조가 경종을 독살 헸다는 게 그 당시에도 꽤 유명했던 모양이다. 물론, 영조는 부인히지만😂

 

뮤지컬만 보면 경종이 참 불쌍한데.. 왕권이라는 게 다 뭐길래.. 하는 심정이다😂

 

그리고 뜬금없지만 인현왕후와 장희빈, 숙빈 최씨까지.. 숙종 참 세기의 사랑 야무지게 많이 했구먼.. 하는 생각도 했다ㅋㅋㅋ

 

시간이 은근 빨리 갔다고 느껴졌는데, 막상 기억에 남는 넘버나 장면은 없었다😅

 

자첫인데 가사가 군데군데 안 들려서 좀 띄엄띄엄 이해하게 된 부분도 있는 게 좀 아쉽고..

 

김지온 배우가 정말 많이 울어서.. 연잉군이 느끼는 죄책감이 많이 와닿았다🥲

 

홍수찬과 경종의 넘버가 엄청 어려워 보였고.. 그 탓인지 유태율 배우가 음이탈이 두어 번 났지만 흐린 눈 할 수 있는 정도였다😅

 

홍수찬 역할 배우가 숙종의 역할도 하는데, 유난히 무서워서 실제 역사상 숙종의 모습이 저렇구나.. 싶어 놀랐다. 사랑꾼은 어디에..??ㅎㅎ;

 

주민진 배우는 원체 말라서.. 병색이 짙은 경종 역이랑 찰떡이었는데, 그래서인지 홍수찬 역할을 했을 땐 어땠을지 상상이 안 간다. 개인적으로는 홍수찬보다 경종이 훨씬 매력적인 캐릭터로 보이기도 하고..😊

 

장희빈으로 최연우 배우 목소리가 나온다는 건 미리 알고 있었는데, 간드러진 목소리의 존재감이 엄청났고, 오케스트라의 피아노 소리가 굉장히 강렬했다👍

 

숙종과 영조 사이에 있으나 큰 존재감이 없었던 경종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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