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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1 뮤지컬 카르밀라 (스포 O)

일단 보고

by 일단하는사람 2024. 9. 1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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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밀라의 초연 캐스팅이 떴을 때, 배역별로 관심이 가는 배우들이 있어서 개막하고 평이 좋기를 간절히 바랐닼ㅋㅋㅋㅋ

 

보러 가고 싶으니까🤭

 

실제로 대부분의 후기가 괜찮았기 때문에 스케줄을 맞추려는데 영 쉽지가 않아서 포기할 뻔😂

 

다행힠ㅋㅋㅋ 업무 스케줄이 변경되면서 반차를 내고 드림페어의 마티네를 보러 갈 수 있었다👍

 

링크아트센터 드림 1관에서 공연 중인데, 늘 느끼지만 시야가 좋다. G열인데 오글 없이 쾌적하게 잘 봄ㅎㅎ 객석은 좀 추웠다🥶

 

그래도 요즘 날씨에 더운 것보다야 추운 게 훨씬 낫지.. 

 

 

 

이 날의 캐스트. 한상훈 배우만 초면이고, 나머지 배우들은 이전에 좋은 인상을 받았던 배우들이라 꽤 기대가 컸다🩵

 

뮤지컬 제목은 카르밀라인데 왜 닉이 가장 앞에 있는 건지 궁금했는데, 사실상 가장 캐릭터가 돋보였던 건 닉이긴 했다😅

 

극을 다 보고 난 후기는.. 배우들 다 각자의 배역에 맞게 노래도 연기도 잘해줬고, 넘버들도 괜찮은데 전체적으로는 힘이 빠지는 느낌이 있어서 아쉬웠다😂

 

내용에 대해서 짧게 정리하고 넘어갈 테니 스포를 피하고 싶다면 읽지 말 것.

 

 

 

뱀파이어인 카르밀라와 더 오래된 뱀파이어인 닉. 카르밀라가 마음에 든 닉은 카르밀라를 뱀파이어로 만들었고, 둘은 그렇게 오랜 세월을 함께했다. 그렇지만 자신의 의지로 뱀파이어가 된 게 아닌 카르밀라는 뱀파이어로서의 삶에 큰 미련이 없고, 닉에게서도 벗어나고 싶어 한다. 카르밀라와 계속 함께 하고팠던 닉은 10년 전, 카르밀라가 살려준 인간 소녀 로라를 자신들의 삶에 끌어들여 카르밀라에게 삶의 의욕을 불어넣고자 하고..

 

마차 사고를 위장하여 로라의 집에서 머무르게 된 카르밀라와 닉. 카르밀라는 닉이 로라를 해칠까 걱정스러우면서도 다시 그녀와 만나 기쁜 마음을 감출 수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로라는 카르밀라에게 호감을 갖게 된다. 로라와 남매처럼 지내는 슈필스도르프는 최근 근처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흡혈귀 습격을 추적하고, 닉은 그를 돕는 척을 하며 자신들을 알아보지 못하는 그를 비웃는다. 

 

닉은 로라를 뱀파이어로 만들려고 하지만, 카르밀라는 로라가 자신과 같은 삶을 살게 할 수 없기에 슈필스도르프에게 협조하기로 하고.. 닉에게 종속되었기에 닉이 죽으면 자신도 죽게 됨에도 죽음을 무릅쓰고 뱀파이어를 죽일 수 있는 것은 은검이라고 말해준다. 최후의 싸움, 어지럽게 얽히고설키며 싸우던 카르밀라와 닉. 카르밀라가 위험에 처하자 닉은 기꺼이 은검을 대신 맞으며 죽음을 맞이하고, 카르밀라 역시 죽어가는데.. 로라는 그런 카르밀라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피를 주고, 자신 역시 뱀파이어가 되어 카르밀라와 함께 살아갈 것을 결심한다.

 

 

 

위에 잠깐 언급했듯이 배우들은 다 잘했는데, 개인적으로 닉을 제외하고는 캐릭터들이 매력이 없었다🥲 카르밀라는 그냥 삶에 의욕 없고 우울한 캐릭터, 로라는 좁은 세계에 살지만 밝고 순수한 캐릭터. 이렇게 단면적으로만 보여서...😨 그래도 전형적인 뱀파이어 이야기와는 다르게, 인간인 로라가 뱀파이어인 카르밀라를 살리고 스스로 그들의 세계로 들어가는 결말인 것은 신선했다. 근데..  결국 카르밀라-로라의 관계가 닉-카르밀라의 관계와는 다르게 흘러갈까? 긴 세월이 지나 지금의 좋은 감정까지 계속 유지가 될까?? 결국은 그들에게는 닉과 똑같은 결말만 남아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해피엔딩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은검이 등장하는데 너무 장난감 같아서 좀 우스웠고, 액션신도 타이트하진 않아서 아쉬웠다🥲 주혜 배우 파과도 한 배우인데.. 약간 더 빡센 액션도 잘할 텐데...🥲  그래도 넘버들이 지루하진 않아서 뮤지컬 자체가 짧게 느껴질 정도로 나름 즐기며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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