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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 [긴긴밤], 스포 O

일단 읽고

by 일단하는사람 2024. 11. 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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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 친구가 추천해 준 책이다. 
 
뮤지컬화 되어 올라오기도 했는데, 평이 워낙 좋길래 읽어봤다.
 
마침 오늘, 무료 중계도 한다고 해서 간단히 후기를 써보려 한다.
 
내용은 간단하다, 펭귄 알을 지켜낸 코뿔소와 펭귄의 여정, 그리고 태어난 펭귄을 온전한 펭귄으로 만들기 위항 코뿔소의 헌신.
 
코뿔소 노든의 인생은 시작부터 외로웠고, 평화로운 가정을 이루지만 금세 파괴된다. 
 
동물원에서 함께하게 된 친구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지만, 그 친구마저 잃고 나서는 슬퍼할 정신도 없이 펭귄 치쿠를 만나 얼떨결에 그의 여정을 함께한다.
 
펭귄 치쿠는 모두에게 버림받은 알을 연인 윔보와 함께 보살피지만, 사고로 연인을 잃고 역시 제대로 슬퍼하지도 못한 채 알을 안전히 지키기 위해 동물원에서 도망쳐 나온다. 
 
각자의 상처를 가진 채, 함께 떠난 둘은 점차 서로에게 맘을 열게 되는데, 치쿠는 펭귄알이 부화하기도 전에 목숨을 잃는다.
 
펭귄이 태어나면 그 애를 온전한 펭귄으로 잘 키워달라는 치쿠의 유언을 지키며, 노든은 펭귄을 보호하며 바다까지 안내하고..
 
자신을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 펭귄이 홀로 설 수 있도록 용기를 준다.
 
그렇게 노쇠한 노든은 인간의 보호를 받으며 여생을 보내고, 펭귄은 자신을 지켜줬다는 치쿠와, 윔보, 그리고 노든을 생각하며 넓은 바다로 몸을 던진다.
 
펭귄과 노든이 헤어질 때, 이름이 없어도 널 알아볼 거라는 노든의 말에.. 일본 드라마 '마더'가 떠올랐다.  
 
부모는 그런 것이니까. 그런 말로 자식을 안심시키고, 또 실제로 그걸 해내는 존재니까. 납득이 되면서도..
 
노든과 펭귄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코뿔소와 펭귄은 너무나 생활하는 환경이 다르고.. 노든은 노쇠했는걸요..😂
 
이 책을 읽고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는 후기가 많은데, 부정적 인간이라 그런짘ㅋㅋㅋㅋㅋ 너무 슬프기만 했다.
 
노든이 겪어온 생이 너무나 힘들었고, 그래서인지 혼자 헤쳐나가야 할 펭귄의 앞날이 캄캄해서😹
 
얼마나 많이 혼자 울고 견뎌야 할까..⭐️
 
그래도 아름다운 이야기이긴 했다. 뮤지컬은 어떤 느낌일 지 기대중👍


+뮤지컬 중계… 광광 울었다😂

그럼에도… 긴긴밤으로 걸어들어갈거라는 노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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