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역 맛집을 찾았을 때 자주 봤던 카페라서 이름 정도만 알고 있던 곳.
지인이 이곳을 다녀왔는데 웨이팅이 엄청났지만 꽤 괜찮았다는 말을 해서 한번 다녀올까? 하고 가봤다.
후기를 찾아봐도 웨이팅이 많다길래 애초에 테이크아웃을 할 생각으로 갔다.
호수를 끼고 여러 가게들이 줄지어 있는데 그 보다 한 골목 들어간 곳에 있다.
그 근처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이 진저베어였다.
독보적 분위기다 👍
생각했던대로 사람이 많았지만 다행히 테이크아웃은 바로 입장이 가능했다.
내부에서 먹으려면 캐치테이블에 등록하고 연락을 받아야 한다.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테이크아웃으로 결정하긴 했지만.. 애초에 혼자 가기에 적합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내부는 화사해서 기분이 좋아졌지만.. 혼자서 줄기기는 약간 뻘쭘한 분위기.
야외 테이블도 있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꽤 괜찮아 보였다.☺️
냉장고에도 케이크에 가까워 보이는 파이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이렇게 실온 보관되어 있는 파이도 있었다.
다 맛있어 보여서 고민의 시간이 길어졌는데... 파이를 담는 트레이가 본격적으로 두툼한 유리그릇이라 너무 무거워서 오래 망설일 수 없었다.😂
손목 나갈 뻔했으요... 핳ㅎㅎㅎ
일단 가장 기본으로 유명한 미트파이와, 시선 강탈이었던 파가 송송 뿌려진 포테이토 리크 불고기 키쉬를 구매.
이렇게 구매하면 16,000원이다.. ㅎㄷㄷ
이게 미트 파이. 겉으로 보기엔 아주 평범한 파이로 보인다.
스위니 토드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파이...ㅎㅎ 제대로 먹어보는 것은 아마도 처음일 것.
구매하고 거의 바로 먹었기 때문에 뜨끈뜨끈한 상태라 더 좋았다.
내부는 이렇게 고기가 가득 차있다.
파이 부분은 제대로 단단하게 균형을 잡고 있고 고기는 고기대로 간이 너무 세지 않아 부담이 없었다.
분명 육즙 때문에 눅눅해질 수 있을 텐데.. 그렇지 않게 온전한 파이의 맛을 유지하는 것이 미트 파이를 제대로 만드는 비법이겠지..??
꽤 괜찮았지만 8,500원이라고 생각하면 가성비는 좀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게 포테이토 리크 불고기 키쉬이다. ㅎㅎ
구매하고 시간이 좀 지난 시점이라 식기도 했고... 예쁘게 정리가 된 모습은 아니라 아쉽다 ㅠ
사실 처음 가는 식당을 가도 메뉴 선택을 꽤 잘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실패한 것 같다🥲
일단 감자와 불고기가 큼직큼직해서 먹기가 살짝 불편했고...
재료가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 아니어서.. 먹으면서 계속 이게 무슨 맛일까? 하다가 끝났다...ㅎㅎ;;
좋은 후기가 아니라 블로그를 쓸까말까 고민하긴 했지만.. 일단은 남겨둔다.
가게 분위기 자체는 너무 예뻐서 누군가가 가고 싶다고 한다면 방문을 해 볼 생각은 있다.
대신 다른 메뉴를 시도해보겠지..ㅎㅎ
유명한 곳이긴 하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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