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시즌이 흥행에 성공했고, 금방 다시 올라온 극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다.
내용이 흥미로워 보이기도 하고, 배우들도 빵빵해서 한 번은 봐야지~ 하던 극.
위메프 특가가 떠서 티켓을 예매했고 비지정석인데..
이상하게 내가 예매한 회차만 남은 좌석이 없어서 좋은 자리는 포기🥲
매진이라고 만원사례 쿠폰까지 받게 됐다🤦♀️ 예... 예상한 대로 1층 맨 끝 N열이고요..ㅎ...
K열부터는 뚜껑이 덮여서 시야가 살짝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단차가 높아서 무대가 한눈에 보여 나쁘진 않았다..ㅎㅎ
신비한 예스 24 1관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객석이 살짝 추웠다...
이 날의 캐스트.
김지철 배우를 제외하고는 모두 초면.
김경수 배우는 엄청 유명하기도 하고 다작을 하는 편인데도 이제야 본닼ㅋㅋㅋ 임병근 배우는 블랙메리포핀스 영상으로 많이 봤어서 기대..!!
오케스트라 이름까지 적혀있어서 좋다🎶 음악에 진심 같아..!!ㅎㅎ
예매 후에 스페셜 커튼콜에 걸렸다는 걸 알게 돼서 더 기분 좋은 관극이었다 ㅎㅎㅎㅎ
이제부터는 간단한 후기를 쓸 테니 스포를 피하려면 패스하길!!
J는 슬럼프에 빠진 작곡가이다. 그는 최근 함께 음악을 하던 오랜 친구 S를 떠나 유명 교수인 K의 제자가 된다.
그러나 J의 슬럼프가 오래가자 K는 그를 심하게 몰아붙이고, 궁지에 몰린 J는 술을 마시며 현실에서 도망가기 위해 애쓴다.
술을 마시고 외출을 한 J는 교통사고로 사람을 치고, 허둥지둥 수습을 하는데 그 순간 음악소리를 듣는다.
정신없이 악보를 쓰고는 다시 취해 잠이 드는데, 다음날 아침 찾아온 교수 K는 그 악보를 보고는 처음으로 극찬하며 다음곡도 기대하겠다며 J를 격려한다.
어리둥절해하던 J는 다시 작곡을 해보려 하지만, 도저히 악상이 떠오르지 않자 영감을 얻기 위해 자신이 저지른 사고 현장으로 다시 향하는데..
놀랍게도 피해자는 아직 살아있었다. 당황한 J는 간신히 살아있던 피해자를 죽여 시체를 자신의 집에 숨기고, 다시 들려오는 음악을 악보에 쓴다.
K는 악보를 확인하고 계속해서 격려하지만, 더 이상 음악소리는 들리지 않게 되고.. 우연히 J의 일기장을 보고 최근 악보가 어떻게 쓰인 건지 알게 된다.
J는 자신을 신고할 것이냐며 망연자실해 하지만, K는 말도 안 된다며 위대한 음악을 위해 그 정도 희생이 무슨 대수냐며 오히려 되묻는다. 그리고, 영감을 얻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할 수 있다며 오히려 아무것도 하지 않는 J를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고는 죽여도 될만한 사람들을 물색해 J의 살인을 부추기고..
결국 또 다른 살인을 계속하고 다음 악장까지 쓰지만, 이것마저 계속되지는 않는 일이었는지 살인을 이어가도 더 이상 영감을 얻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K는 영감을 줄 수 있을만한 사람을 죽여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고, J는 가장 소중한 친구인 S를 떠올린다.
S는 천재 같은 재능을 가졌지만 악보를 쓸 줄 모르기 때문에 J는 그 점을 이용해 슬쩍 S의 곡을 베꼈다. 그러면서도 자괴감을 느끼고, 또 S의 천재성에 대한 질투 때문에 그를 떠난 상태였는데, S는 그런 모든 일들과 관계없이 J를 소중한 친구로 생각한다. 그와 그저 함께 음악을 하고 싶어 하고, 괴로워하는 J를 구해주고자 하는 순수한 마음만 가진 사람. S를 죽여 영감을 얻고자 했지만, 그의 진심에 마음이 흔들린 J는 마지막 순간 S를 살려주고.. 괴로워하다 모든 것을 불태우며 자살한다.
S는 남겨진 J의 일기장을 통해 모든 진실을 알게 되어 슬퍼하고, J를 몰아붙인 K를 원망하며 죗값을 치르게 한다.
줄거리는 이 정도인데.. 사실 생각보다 임팩트가 없어서 당황했다😳
너무 자극적인 극들을 많이 봐서일까..?? 보는 내내 크게 놀라거나 감동적이거나 하는 부분이 없고.. 그냥 무표정으로 본 듯..ㅎㅎ;;
몇몇 곡들은 좋았지만 크게 기억에 남지는 않고... 슴슴한.. 그런 느낌이었다😅
볼 때는 몰랐는데, 피아노 연주를 배우들이 직접 했다니 그게 충격인 정도..?? 다들.. 잘하시네...👍
1층에서는 피아노를 치는 손이 안 보여서 당연히 배우들이 안 치는 줄 알았지 뭐야..!! ㅎㅎ
배우들 후기도 사실 쓸 게 많진 않다ㅠ
김지철 배우. 음색이나 이미지 생각했을 때 S가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 실제로 이전 시즌에는 S도 했었구먼.. J가 훨씬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좀 버거워 보였다. 일단 넘버 음역이 많이 높아서 불안한 부분도 많았고 실제로 음이탈이 나기도 했다ㅠ😱
김경수 배우. 자첫인데.. S라는 캐릭터 자체가 무색무취라 아쉬웠다. 천잰데 아~무 악의도 없고 이용당해도 속세에 찌들지도 않고, 그냥 꽃밭에 사는 사람이라니..ㅋㅋ 어떻게 보면 그냥 사람을 무장해제 시키면서도 모든 의욕을 사라지게 하는 그런 캐릭터였다.
임병근 배우. 이번 관극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배우이자 캐릭터다. K의 넘버도 굉장히 어려운데 실수 없이 소화해 냈고.. 덩치가 커서 더 압박김을 주는 악인 캐릭터가 잘 어울렸다.
이 날 내가 컨디션이 안 좋았던 건가..?? 유난히 건조하게 관극 해버렸지만.. 이런 때도 있는 거지 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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